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소수자의 힘

Smart Lee 2010. 2. 19. 11:13

                       

 

 

 

                                     소수자의 힘 ①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두목이 이백명이니 저희는 그 모든 형제를 관할하는 자며”(역대상 12장 32절)
 
민주주의 시대가 되고 대중화 시대가 되니 다수에 대한 인식이 사람들의 가치관을 지배하고 있다. 정치에서는 두 말할 나위도 없고 사회 전반에서 다수를 숭상하는 기운이 높다. 심지어 그러지 않아야 할 교회에서조차도 숫자에 대한 인식은 거의 숭배에 가까운 정도이다. 그러나 성경을 살펴보거나 역사를 살펴보건대 그 다수는 다수 이전에 소수가 먼저 존재하기에 제구실을 함을 알게 된다.
 
일본의 야마구찌 타이조 교수가 쓴 『테크노헤게모니』란 책이 있다. 그 내용이 중요하여 나는 일년에 한 번씩 읽곤한다. 그 책의 핵심 내용은 간단하다.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이끌어 가는 국가가 있는데 그 국가는 기술의 주도권을 가진 국가이다.
16세기에 영국이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게 된 것은 영국이 당시에 기술력을 선점하였기 때문이다. 영국 다음으로 독일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독일이 화학공업과 기계공업을 중심으로 당시의 첨단 기술을 확보하였기 때문이다.
20세기에 들어와 미국이 세계 최강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세계 최고의 과학과 기술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중요한 핵심은 이런 나라들이 어떻게 남다른 기술의 주도력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저자는 그 원인을 종교개혁 운동 직후에 모여든 개신교 신자들의 ‘창조정신’과 ‘개척정신’에서 찾고 있다. 16세기에 종교개혁 운동에 앞장섰던 사람들은 당시로서는 가장 깨인 사람들이었고 창조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시대에 앞선 생각과 신념을 지닌 신자들이 영국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불씨가 되었다. 그리고 독일 산업의 발전과 미국 건국의 초석이 되었다.

 

 
                                    소수자의 힘 ②

어제의 글에서 영국의 산업혁명에서 시작하여 독일의 국가발전과 미국의 건설로 이어지는 역사에 개신교 신도들이 창조적인 역할을 하였던 일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문제는 한국의 장래이다. 한국은 아세아에서 개신교가 처음으로 성공한 나라이다. 그리고 오늘의 한국의 국력신장을 이루어 나옴에 개신교가 끼친 영향이 지대한 나라이다. 120여년 전에 한반도에서 교회가 세워지기 시작한 이래 한국교회가 없는 한국은 생각할 수조차 없을 정도에까지 한국의 발전에 한국교회는 큰 기여를 하여 왔다.
 
그런데 문제는 미래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100년간에 한국교회가 이 땅 한반도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하여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한국의 미래는 한국교회가 길러내는 신도들이 자신들이 처한 삶의 자리에서 창조정신과 개척정신을 어떻게, 얼마나 발휘할 것인가에 따라 결정되어진다.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앞으로 다가오는 역사의 무대에서 창조적인 소수자(Creative Minority)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여 나가야 한다.
 
구약성경 역대상 12장 32절에는 이스라엘 역사가 암담한 정황에 처하였을 때에 소수지파인 잇사갈 지파가 감당하였던 역할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바를 아는 두목이 이백 명이니 저희는 그 모든 형제를 관할하는 자며...”
 
때는 40년을 나라를 이끌던 사울 왕은 전사하고  새로운 왕이 될 다윗은 아직 초야에 묻혀 있을  때였다. 백성들은 나라의 장래에 희망을 품지 못한 채로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였다. 이런 때에 소수 지파인 잇사갈 지파에서 깃발을 분명히 들었다. 다윗을 지도자로 옹립하여 겨레의 활로를 열어 나가야 한다는 깃발이었다.
 
다른 지파들과는 달리 잇사갈 지파에는 시대정신을 바르게 파악하고 백성들이 따라야 할 길을 분명히 아는 200명의 중간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창조적인 소수자가 되어 겨레와 백성들이 나아가야 할 바를 분명히 제시한 즉 모든 백성들이 따르게 되었다. 그래서 다윗왕국이 열리는 길잡이가 되었다.  우리시대에도 이 역사에 그런 창조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소수자들이 필요하다. 이 땅의 크리스천들이 이 땅에서 그런 창조적인 소수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10-02-18/19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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