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뜻을 세우는 일(立志)

Smart Lee 2010. 4. 18. 21:35

                       

 

 

 
                                    뜻을 세우는 일(立志)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다니엘서 1장 8절)
 
공자는 73세까지 살았다. 당시로는 오래 산 편이다. 그가 노년에 이르러 살아온 평생을 되돌아보며 쓴 글에서 “열 다섯살에 배움에 뜻을 세웠고 삼십에 이르러 자립하였다...(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고 하였다.  열 다섯살이라면 지금으로는 중학교 2~3학년에 이르는 나이이다. 이른 나이에 뜻을 세운 편이다. 성경에도 공자와 비슷한 나이에 뜻을 세워 평생에 걸쳐 그 뜻을 성취한 탁월하였던 인물이 있다. 다니엘이다.
 
다니엘은 십대의 나이에 뜻을 세워 그 뜻을 이루어 나감에 인생을 통째로 투자하였다. 그것도 바벨론 제국에 노예 소년으로 끌려간 처지에서다. 그는 절망적인 자리에서 오히려 뜻을 세워 당대에 재상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뜻을 세우는 일 즉 입지(立志)”라고 말한 이는 율곡 이이(栗谷 李珥)선생이다. 율곡은 입지가 중요함을 누누이 강조하면서 40세에 지은 성학집요(聖學輯要)와 42세에 지은 격몽요결(擊蒙要訣)에서 첫째 장에 ‘立志’란 제목을 붙였다.
 
동양에서 뜻을 세운다는 말에는 자신이 세운 뜻에 목숨을 바친다는 각오가 배어있는 말이다. 하다가 안되면 그만둔다는 식의 희망사항과는 차원이 다른 말이다. 공자는 15세 나이에 학문에 그런 뜻을 세웠기에 성인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고 다니엘은 십대 소년의 나이에 그렇게 뜻을 세웠기에 노예 소년의 신분에서 떨치고 일어나 재상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다니엘서에 기록된 다니엘의 일생을 살펴보면 뜻을 이룸에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는 말이 어떤 경지인지를 능히 짐작케 된다.

 

(10-04-09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