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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엽 대표의 "실패와 절망을 무형 자산으로 만들자"

Smart Lee 2011. 7. 23. 22:20

이준엽 대표
파워스터디

실패와 절망을 무형 자산으로 만들자

                                                                                                                          

               

이준엽

저는 현재 파워스터디라는 회사를 창업해서 11년째 교육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종잣돈 2,000만원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습니다. 직원수 3명에서 시작한 우리 회사는 현재 직원수 120여명에 국내 최대규모 통학형 교육센터인 군포국제교육센터를 비롯해서 전국에 10개의 직영 교육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회사가 성장해나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크고 작은 투자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회사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자산평가를 하게 됩니다. 그 회사의 가치가 얼마인지를파악하는 것입니다. 회사의 자산을 평가할 때에는 크게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으로 나누게 됩니다. 유형자산은 쉽게 말해 현금이나, 부동산, 비품, 공기구 등을 말합니다. 무형자산은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아 형태가 없는 것으로 영업권, 저작권,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입니다.
그런데 유형자산은 형체가 있어서 쉽게 파악이 되지만 무형자산은 처음부터 제대로 회계상에 계상을 하지 않으면 놓치기 쉬워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회사의 미래가치는 사실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세계 최고의 IT 혁신회사로 각광받고 있는 애플의 경우, CEO인 스티브잡스의 창의력과 지도력이 차지하는 자산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자산평가에 스티브잡스의 창의력이라는 계정과목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 개개인의 자산을 평가해 보면 어떨까요?
개인의 자산평가를 말하면 흔히들 개인이 지닌 현금이나 주식 등의 유가 증권 또는 아파트, 토지등의 부동산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개인에게도 무형자산이 있을 것입니다. 학벌이나 가문, 또는 개인이 취득한 기술이나 자격증도 무형자산에 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의 무형자산으로 별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그동안 경험했던 실패와 실수 또는 지금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현실이 그것입니다.
요즘 늦깎이 예능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는 사람 중에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가 있습니다.  그분이 모 방송에서 어떤 고등학교에 가서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한 학생이 자신이 지닌 콤플렉스에 대해서 고민을 얘기하자 김태원씨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 콤플렉스는 신이 준 선물이며 보석과 같은 것이다 그것이 너를 훌륭하게 만들 것이다”

저는 그 대사에서 가슴 찡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정말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충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조개에 들어있는 모래 알갱이가 진주를 만들어내듯이 우리 삶에 불편을 끼치는 수많은 실패와 시련, 그리고 절망적인 상황은 사실 알게 모르게 우리의 소중한 무형자산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패와 시련 그리고 지금 처한 절망적인 상황에 낙담하지 말고 그것을 오히려 신이 나에게 준 소중한 보석이며 자산이라고 생각하며 이겨낸다면 우리의 무형자산 계정에는 또 하나의 소중한 자산으로 기록되게 될 것입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있거나 또는 실패에 낙담해있다면 자신의 미래가치인 무형자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겨내기를 당부합니다.

 

(2011-07-19 넷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