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왜곡, 팽창주의 문제

日 학자 "일본, 러.일戰 승리위해 독도 강탈"

Smart Lee 2008. 7. 16. 14:26
日 학자 "일본, 러.일戰 승리위해 독도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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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토 시마네대 명예교수 최신 논문서 주장
                         
 일본 학자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갖는 허구성을 지적한 논문이 국내 한 대학의 학술지에 실려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독도연구』4집에 따르면 일본 시마네대학의 나이토 세이추(內藤正中.79) 명예교수는 자신의 최신 논문에서 "독도는 러.일전쟁(1904-1905) 당시 일본이 강탈했다"고 주장했다.
나이토 교수는 논문에서 일본 외무성이 지난 2월 출판한 팸플릿인 '다케시마-다케시마 문제의 이해를 위한 10가지 포인트'와 관련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논박했다.
특히 그는 일본 정부가 '1905년 다케시마를 시마네현에 편입해 다케시마 영유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항목과 관련해 1905년 당시 일본 외무성의 정무국장이던 야마자 엔지로(山座圓次郞) 발언을 근거로 일본이 러일전쟁 승리를 위해 독도를 강탈했다고 밝혔다.
그의 논문 따르면 당시 야마자 정무국장은 "시국이 영토 편입을 급히 요구한다. 망루(望樓)를 세우고, 무선(無線) 혹은 해저 전선을 설치하면 적함(敵艦)의 감시상 대단히 요긴하게 되지 않을까, 특히 외교상 내무(內務)와 같은 고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무성 팸플릿이 '조선이 다케시마를 실제 지배한 사실은 없고,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 영유권은 확립되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측 고문서 기록을 근거로 '일본이 독도를 한국령의 섬으로 인정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에서 한국 진출가이드북으로 간행된 구즈 슈스케(葛生修亮)의 『한해통어지침(韓海通漁指針)』(1903년), 이와나가 시게카(岩永重華)의 『최신한국실업지침(最新韓國實業指針)』(1904년), 다부치 도모히코(田淵友彦)의 『한국신지리(韓國新地理)』(1905년) 등은 일본인들이 '양코'섬이라 부르던 섬을 울릉도의 속도(屬島)라고 표기해 일본인 스스로가 독도를 한국령으로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1906년 울릉도(당시 울도) 군수 심흥택(沈興澤)이 강원도 관찰사 보고서에 '본군 소속 독도(本郡所屬獨島)'라고 기록한 것도 울도 군수가 독도를 관할 하에 명확하게 장악하고 있었던 것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나이토 교수의 논문을 비롯해 『독도연구』4집에는 영남대 독도연구소장 김화경 교수가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문제연구회'의 '다케시마 문제에 관한 조사연구-최종보고서'가 허구인 것을 밝힌 논문 '독도 강탈을 둘러싼 궤변의 허구성'도 실렸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2005년 5월 전국 최초의 대학 내 독도전문 연구기관으로 설립됐으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밝히는 연구를 계속해 지난 2월에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중점연구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독도연구소장 김화경 교수는 "일본 주장의 논리적 모순을 공개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오는 9-10월께 세미나와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잇달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2008년 07월 16일 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본 블로그의 <일본의 역사왜곡 대응문제>란에 올려 둔 독도연구보전협회 신용하 회장님의 "일제의 1904~5년 독도침탈(獨島侵奪) 시도와 그 비판" 이란 글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일 ‘독도 고유영토론’ 터무니없는 속임수”

어린이에게까지 고유영토론 주입
교과서 지도방침은 중대한 문제
일본은 매년 새 주장 추가하는데
한국정부는 충분한 대응 못해

 
» 나이토 세이추 시마네현립대 명예교수
10여년 반박해온 나이토교수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는 대략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가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고, 또 하나는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해 영유 의사를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것이다.

 

나이토 세이추 시마네대 명예교수(80)는 지난 10여년간 일본 정부의 이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논문으로 주목을 받은 일본 내 최고 독도 문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독도와 가까운 시마네현 등 지방사 연구를 토대로 독도 문제의 역사자료를 발굴해온 나이토 교수는 20일 <한겨레>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다케시마 일본고유 영토론’은 터무니없는 속임수”라고 반박했다. 일본 외무성이 올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다케시마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열가지 포인트’는 상황론에 근거하고 있을 뿐, 고유 영토라는 것을 전혀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외무성은 ‘일본은 에도 막부 초기인 17세기 중엽에 다케시마 영유권을 확립했다’고 주장했으나, 에도 막부는 오히려 1696년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 영토로 확인해 일본 어부들의 출어를 금지했다고 나이토 교수는 반박했다. 그는 또 메이지 정부의 최고 국가기관인 태정관이 독도와 울릉도가 일본 영토인지 조사한 뒤, 1877년 3월 ‘독도와 울릉도는 일본 영토와 관계없으니 조심하라’고 내무성과 시마네현에 지시한 공문서인 태정관 지령문을 근거로 일본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1905년 일본 정부의 독도 편입 및 영유의사 재확인 주장도 고유영토론과 모순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재확인했다고 하는데 먼저 확인한 시점이 불분명하다. 또한 일본 정부는 1905년 다케시마를 편입하면서 무주지 선점론을 근거로 내세웠다고 하면서 전후에는 갑자기 (고유영토의) 재확인론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04년 9월 시마네현 오키도민 니카이 요자부로가 강치잡이를 위해 내무· 외무·농상무 대신에게 리앙코섬(독도)의 영토편입 및 10년간 임대를 청원했다”는 내용을 적시하며 독도 영유의사 재확인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나이토 교수는 “당시 야마자 엔지로 외무성 정무국장, 마키 보쿠신 농상무성 수산국장, 기모쓰게 가네유키 해군성 수로부장 등 세 명이 중심이 돼서 강치잡이를 하기 위해 조선쪽에 대하원(독도 이용청원)을 하려던 니카이를 유인해서 그의 대하원 신청을 독도 ‘영토편입 및 대하원’으로 바꿔 일본 정부에 내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러-일 전쟁으로 동해를 지나는 러시아 함대를 감시하는 망루를 설치하기 위해 독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본 정부가 ‘공작’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들 3명 중 마키와 야마자는 각각 <한해통어지침>(韓海通漁指針·1903년) <최신한국실업지침>(最新韓國實業指針·1904년)이라는 일본인을 위한 한국 가이드북의 서문을 썼는데 그 가운데 ‘조선 강원도에 속하는 울릉도와 그 부속 리앙쿠르(독도)’라는 서술이 나온다고 나이토 교수는 지적했다.

 

나이토 교수는 일본 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 기술 방침은 어린이에게까지 ‘다케시마 일본고유영토론’을 주입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까지 일본 내 자료에서는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자료가 많이 나와 있지만 한국 영토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자신도 아직까지 독도가 한국 영토라고 주장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1900년 대한제국이 독도영유권 주장을 위해 칙령41호에서 제기한 석도(石島)가 독도임을 지칭하는 1905년 이전 기록들을 찾아내는 게 관건이라는 것이다. 한국 학자들은 석도가 한국 방언으로 돌(石)을 ‘독’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이를 발음대로 한자로 고치면 독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부인하고 있다.

 

그는 또한 “일본 정부는 매년 인터넷 홈페이지 내용을 정비해 새로운 주장을 추가하는 데 비해 한국 정부는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도문제 해결방안을 묻자 “일본 학자들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 한국 학자들은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일반인들도 알 수 있게 큰 틀에서 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8-05-20 한겨레 김도형 도쿄특파원) 

日帝 검인정 교과서에 독도는 없다

영남대, 교과서 등 일본측 자료 4편 공개

독도연구소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일본 검인정 교과서 등 일본측 자료 4편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 좌측 상단에서 시계방향으로 `최근일본지도(1929)', `개정 최신 일본 역사지도(1933)', `신일본도첩(1934)', `최근조사 일본 분현 지명 총람(1940)'.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김화경)가 24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허구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일본 측 자료 4편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날 영남대 중앙도서관 13층에 위치한 독도아카이브에 전시돼 세간에 최초 공개되는 자료는 1929년 삼성당(三星堂)에서 문부성 검인정 교과서로 발행한 ‘최근일본지도’와 1933년 부산방(富山房)에서 문부성 검인정 교과서로 만든 ‘개정 최신 일본 역사지도’, 1934년 후지타 모토하루(藤田元春)가 만들어 도강서원(刀江書院)에서 출판한 ‘신일본도첩’이다.

또 1940년 국제지리협회에서 출판한 ‘최근조사 일본 분현 지도와 지명총람’등 모두 4편이다. 일본이 직접 발행한 이 지도들은 시마네 현에 속하는 섬을 오키도(隱岐島)뿐임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조사 일본 분현 지도와 지명총람’에서는 1905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면서 시마네 현 고가촌(五箇村)에 편입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이 허구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고가촌 지명 자료도 이날 전시된다.

한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경북도와 공동으로 24일 국제관 3층 대회의실에서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와 독도’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06. 11. 24. 경북매일 서인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