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사랑은 기술인가?

Smart Lee 2010. 6. 23. 13:02

                       

 

 

 

                                   사랑은 기술인가?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한일서 4장 7절과 8절)
 
내가 서가에서 자주 뽑아 읽는 책 중에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이란 제목의 책이 있다. 독일 출신의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 1980)이 쓴 책이다. 쉽게 쓰여졌을 뿐 아니라 두께도 두껍지를 않아서 읽기에 부담이 되지 않는 책이다. 그러나 쉽게 쓰여졌다하여 내용이 깊이가 없는 책은 아니다. 아마 사랑을 주제로 한 책 중에는 가장 깊이가 있는 내용이라 여겨진다. 이 책의 주제는 사랑은 연습하고 훈련받아 사랑할 수 있는 인격을 갖추어야 될 기술이라 지적한다.
 
책의 머릿말에서 저자는 다음같이 쓰고 있다.
“사랑의 기술에 대한 편리한 지침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실망할 것이다. 사랑은 스스로 도달한 성숙도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탐닉할 수 있는 감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가장 능동적으로 자신의 퍼스넬러티 전체를 발달시켜 생산적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아무리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는 한, 또한 참된 겸손, 용기, 신념, 훈련이 없는 한, 개인적인 사랑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주려고 한다.”
 
사람들은 사랑을 갈망하고 사랑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사랑에 대하여 더 많은 말을 하고 더 많은 글을 쓰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사랑고픔’은 날로 더 심하여지고 있다. 그렇게 되어가는 이유들 중에 사랑에 대한 그릇된 생각이 원인이 된다. 사랑은 우연한 기회에 경험하게 되는, 운만 있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즐거운 감정이라고 그릇되게 여기고 있다.
에리히 프롬은 강조한다. 사랑은 사랑할 수 있는 인격을 갖추어야 할 기술이라 한다.  그런 기술이기에 지식과 노력이 요구된다. 훈련과 학습이 요구된다. 사람들은 사랑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전에 ‘사랑받기’에 열중하기 때문에 ‘사랑하기’에 실패한다.

 

(10-06-22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