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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식인, 이어령 교수

Smart Lee 2011. 6. 13. 06:40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식인, 이어령 교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식인, 이어령 교수
문화평론가, 소설가, 시인, 언론인, 교수, 전직장관 등 수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는 ‘창조가 이어령’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그 일에 자신이 최초이길 바라시는 이어령 교수의 인터뷰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즐기는 자를 당할 이는
아무도 없다!
 
Q: 교수님께서는 늘 새로운 일을 하십니다. 그 일을 하시면서 어렵거나, 힘드시지 않으세요?
 
 
나는 새로운 일을 하는 걸 참 좋아합니다. 아마, 내가 최초의 얼리어답터 이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난 문인들 중에서 가장 먼저 컴퓨터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할 때 최초로 빔프로젝트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새로운 일이 즐겁고, 그 일을 즐깁니다.

공자님 말씀에
'지지자(知之者)불여호지자(不如好之者)고 호지자(好之者)는 불여낙지자(不如樂之者)’
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는 뜻이지요.
어떤일을 하던지 그 일을 즐겨야 합니다. 즐겁게 일을 해야, 새로운 창조력이 생기기도 하구요.

예들 들어, 프랑스에 있는 루이뷔통 본사의 지붕은 햇빛에 따라 지붕색이 변합니다. 그래서 한번도 같은 지붕의 색을 낸적이 없지요. 지붕을 보는 사람 모두가, 재미있어하고, 신기해 합니다. 그 즐거움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창의력을 발견할 수 있고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답니다.
 
 
외면과 내면을 동시에...
 
Q: 요즘 사회에서는 스마트를 강조합니다. 과연 스마트한 시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서양에서 스마트란 말은 주로 똑똑하다, 똘똘하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스마트폰, 스마트 TV, 스마트 하우스, 스마트 빌딩 등도 그런 의미죠. 반면에 우리를 포함한 동양에서는 날씬하다, 맵씨 있다는 의미가 더 강했습니다. 같은 스마트란 단어를 두고도 서양에서는 내적인 면을 중시하고 동양에선 외적인 면을 중시한 셈이죠.하지만 이제는 동서양 모두 똑똑하다는 본래 의미대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강조하는 스마트한 삶을 사는 사회는 서양과 동양의 스마트가 합쳐진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신체성을 결합시킨
'디지로그'
 
Q: 일찍부터 디지털과 아날로그 문화를 접목시킨 '디지로그'를 주창하셨는데 '디지로그'란 무엇인가요?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도 제가 주장한 디지로그 제품입니다. 책을 읽을 때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겨 가며 읽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위아래로 스크롤을 해야 했죠. 그런데 스티브 잡스가 기존의 방식을 아이패드에 구현시켰습니다. 닌텐도 Wii도 마찬가집니다. 사람들이 골프를 칠 땐 골프채를 휘두릅니다. 권투를 할 땐 양 주먹을 쭉쭉 뻗죠. 하지만 컴퓨터 게임에서는 조이스틱이나 마우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인간의 신체성과 맞지 않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Wii로 골프나 권투를 하면 실제 운동을 할 때와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디지로그입니다. 디지로그를 디지털 문화에 아날로그 정서를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디지털 문화에 아날로그적인 인간의 신체성을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디지로그의 흐름은 더욱 확대·강화되리라 확신합니다.

던지는 문화, 당신을 세계로 던져라!
 
Q: 많은 사람들은 항상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원합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린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나요?
 
인간의 문화는 던지는 문화에서부터 시작 됐습니다. 문명은 최초에 돌멩이를 던지며 시작되었고,
인간은 아기가 자신의 물건을 던지면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발전을 하려면 자신을 던져야 합니다.
자신을 세계무대로, 또는 지금보다 더 큰 무대로 자신을 던지세요. 포물선을 그리며 던져지는 자신의 모습은 젊음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제공: youngsamsung.com
(2011-06-10 SERI 향기있는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