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랑스런 대한민국 만들기

李 대통령 “대한민국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Smart Lee 2012. 10. 5. 11:00
                                         역사상 대한민국 국격이 이토록 높았던 적이 있었던가?

 李 대통령 “대한민국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4일 국회서 마지막 시정연설 통해 ‘5년 임기’ 평가
경제·대북 정책 성과로 선진국 도약..자부심 역설

 “역사상 우리의 국격이 오늘날처럼 높은 적은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층 높아진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것을 역설했다.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국민 여러분, 우리의 성취를 당당하게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어느 누구도 해치지 않고, 어느 누구의 것을 빼앗지도 않고 오직 우리의 땀과 눈물로 이뤄낸 결실이기에 더욱 자랑스럽다.”

임기 중 마지막 시정연설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문을 통해 지난 5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스스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2008년 발생한 경제위기가 2011년 유럽발 재정위기로 이어지는 위기를 극복하고 G20 개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국가신용등급 상승 등 갖가지 성과를 이뤄낸 시기였음을 자평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대독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황식 국무총리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대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모범적으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했고, 주요 선진국들의 국제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가운데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유례없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일제히 올렸다.”

“산업화에 훨씬 앞선 일본보다 신용등급이 앞선 것은 어느 누구도 예상 못했던 놀라운 일이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일관적인 대북 정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아랍의 봄을 거친 자유화 바람으로 북한의 도발이 어느 때보다 격심했다.”

“그러나 유연한 원칙주의'를 일관되게 견지해왔다고 평가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에서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일임을 다시 한번 밝히고 통일이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므로 준비가 필요하다.”


대북정책의 결과가 곧 경제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됐음을 시사했다.

“(신용등급 상승 시) 한국 정부가 재정건정성을 잘 지켜왔고 남북관계에서도 안정적으로 위기를 관리해 온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크게 해소됐다.”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도 세계속에 우뚝 선 한류를 높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런던 올림픽 종합 5위, 케이팝(K-Pop)과 드라마 등 한류 문화ㆍ스포츠 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있다. 경제만 강한 나라가 아니라 문화강국, 스포츠강국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1948년 런던올림픽 때 21일 동안 기차와 배, 비행기를 갈아타며 참가했던 우리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세계 5위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K-pop과 드라마 같은 한류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원조물자가 들어오던 부산에서 세계개발원조총회를 개최하면서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것이 믿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전후 독립국 중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고, 작년에는 한 때 원조물자가 들어오던 항구도시 부산에서 세계개발원조총회를 개최했다.”

“후진국에서 급속히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 고유의 발전경험과 노하우는 ‘창의적 세계 공헌’의 귀중한 자산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개도국들의 꿈’이 되었다.”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을 보였다.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들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2012-10-04 뉴데일리 안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