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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를 튼튼히 |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한복음 1장 1절) 성경 66권 중에서 ‘태초에’라는 말로 시작되는 책은 3권이다. 창세기와 요한복음 그리고 요한1서이다. 그러나 같은 ‘태초에’라는 말이긴 하지만 창세기에서의 태초와 요한복음에서의 태초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 창세기의 태초는 우주만물이 시작된 태초이고, 요한복음과 요한1서에서의 태초는 하나님이 계시는 태초이기에 그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
창세기에서의 태초는 우주만물이 하나님의 창조활동에 의하여 시작된 태초이기에 그 시작을 사람들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태초이다. 물리학자들과 천문학자들은 그 태초를 137억 년 전으로 추산한다. 그렇게 추정하는 과학적 근거는 소위 빅뱅이론(Bid Bang Therapy)에 근거한다.
그러나 요한복음의 태초는 하나님이 계시게 된 태초이기에 사람들의 머리로는 상상도 짐작도 할 수 없는 태초이다.
그런데 요한복음 1장 1절이 시작되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말씀이 성경원문인 헬라어로는 “ARKE에 LOGOS가 있었느니라”로 되어 있다. “ARKE”란 단어는 맨 시작인 태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초란 의미도 된다. 그러기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말은 "기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의미도 된다.
우리들의 삶의 기초에 하나님이 계시고 삶의 바탕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게 될 때에 크리스천들의 삶이 튼튼한 기초 위에 세워지게 된다.
기초를 튼튼히(2)
나는 대학졸업 후 2~3년을 방황한 적이 있다. 그 시절 서울역 부근에서 아이스케끼 장사도 하고 한국생산성본부 간행 경제월간지 외판도 하고, 쥬리아화장품 외판원도 하였다. 화장품 외판을 하기 위해서 여성들의 화장술 교육을 받아야 했다. 아가씨들과 아주머니들에게 제대로 팔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화장기술을 배워야 했다. 그때 화장술을 훈련 받은 덕분으로 지금도 여성들의 얼굴을 보면 ‘화장이 제대로 되었나?’하는 습관도 생겼다.
한국 여성들의 화장의 문제점은 기초화장이 부족하고 색채화장에 강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일본여성의 경우는 색채화장보다는 기초화장이 강하다. 기초화장이 약하고 색채화장이 진하면 피부가 빨리 늙어진다. 내가 느닷없이 기초화장 이야기를 하는 것은 화장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전체적으로 기초가 약한 점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심지어 신앙인들의 경우에서 조차 영적인, 성경적인 기초가 약하다. 한국교회 전체가 신학적, 사상적 기초가 약하기에 교세가 왕성한 것 같으면서도 시대정신을 창출하지 못하고 사회발전을 선도(先導)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취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시대적 과제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이번에 노벨상을 16번째 받았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학술분야에서는 노벨상을 받지 못하였다. 왜 그럴까? 한마디로 기초과학, 기초학문이 약하여서다. 어느 분야이든 기초가 약하여서는 진보를 이룰 수 없다. 지금 대통령 선거로 모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바라기는 국민정신의 기초, 국가발전의 기초를 튼튼히 세워나갈 수 있는 인물이 대통령으로 뽑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2012-12-17/18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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