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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
프랜시스 후쿠야마( Francis Fukuyama, 1952~ )란 미국인 학자가 있다. 일본인 3세이다. 1992년에 책 한 권을 내어 단번에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게 된 학자이다. 그가 쓴 책인 "역사의 종언( 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 )에서 그는 정치적으로 민주주의, 경제적으로 자본주의가 인간이 추구하여 온 제도들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제도이어서 이 이상 가는 제도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리고 지난 백 년 동안 민주주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경쟁하고 충돌하여 왔는데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완패 당하고, 민주주의 자본주의가 승리하였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를 언급하면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인정받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에 충실하였기 때문이라 하였다.
후쿠야마 교수는 지적하기를 두 가지 욕구(Need)가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고 하였다. 첫째는 경제적으로 보다 더 잘 살려는 욕구이고, 둘째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이다. 사회주의 공산주의에도 장점이 있고 민주주의 자본주의에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지만 민주주의 자본주의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제도가 인간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라 하였다.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당이나 정부를 이끄는 소수 엘리트들만 인정받고 대중은 인정을 받지 못하는 제도이다. 북한을 다녀보면 곳곳에 걸어놓은 구호가 있다. “당이 결정하면 우리는 따른다.”는 구호이다. 이 구호 속에 깃들어 있는 의미는 인민 대중은 결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된다. 수령님이나 당이 결정한 바를 그냥 따르기만 하면 된다. 결국은 인간이 지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채워지지 못한다. 그러니 사회가 활력이 없고 창의성이 없다. 자발성이 없고 기업가 정신이 없다. 그렇게 되니 생산성이 떨어지고 경제가 침체된다.
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다. 개인도 가정도 마찬가지이다. 부부 사이에나 부모자식 사이에도 서로가 인정하고 인정받지 못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두레마을에서 치유 받게 되는 많은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다. 가정에서도, 교실에서도, 기업에서도 그리고 교회에서도 서로를 인정함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앞서야 한다.
(2013-05-10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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