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알젠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Smart Lee 2013. 11. 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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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젠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지금 나는 알젠틴에 있다. 13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비행기 타는 시간만 25시간이 걸려 이곳에 도착하였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엔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 무척 부담이 되었으나 자다 깨다 하며 책 두 권을 읽으니 알젠틴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엘에이 구간에서 읽은 책은 명지대학 김정운 교수의 < 노는 만큼 성공한다 >는 책이었고, 엘에이에서 브라질 산파울로를 거쳐 알젠틴까지 오는 구간에서 읽은 책은 Tony Jones가 쓴 < The Sacred Way, 되찾은 영성 >이란 책이었다.

 

김정운 교수의 책에서 저자의 지론은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하고 또 행복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중독에 걸려 놀 줄을 모르는 것이 큰 병이라 지적하였다. 공감이 가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놀이래야 노래방과 폭탄주 밖에 없으니 걱정스럽다. 놀이문화가 없는 사회에서 어찌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겠는가?

 

토니 존스가 쓰고 최요한님이 번역하여 죠이선교회 출판부에서 출간한 < 되찾은 영성 >은 탁월한 책이었다. 이 책 한 권을 읽은 것만으로도 2주간에 걸친 이번 남미여행이 값어치가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초대교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교회가 발전시켜 온 영성수련전통을 18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서방교회인 카톨릭의 영성수련과 수도원 전통, 동방교회인 정교회의 예수의 기도와 이콘수련전통 등을 상술하고 거기에다 프로테스탄트교회가 선택하여야 할 대안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좋은 책을 만나게 되면, 좋은 사람을 만난 만큼이나 기분이 흡족하다. 우리 프로테스탄트교회가 개혁신앙, 개혁교회를 부르짖고 나온 것은 잘한 일이나, 카톨릭과 정교회의 선배들이 발전시켜 온 영성수련전통까지 버린 듯이 한 것은 큰 오류를 범한 것이라 여겨진다. 이제나마 영성훈련의 좋은 점은 더 발전시키고 나쁜 점은 걸러내면서 미래지향적이고 개신교적인 영성수련전통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 생각된다.

 

(2013-05-17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