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인간은 질문하는 존재이다.

Smart Lee 2013. 11. 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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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질문하는 존재이다.(1)

성경의 언어인 히브리어에서는 ‘무엇이냐’할 때의 무엇(What)이란 단어와 인간(Man)이란 단어가 같은 어원을 가진다. 인간은 ‘무엇이냐’라고 질문하는 존재란 의미에서다. 아이들이 자랄 때에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가 총명한 아이이다. 교실에서 질문을 많이 하고, 질문을 잘 하는 학생이 우수한 학생이다. 질문을 많이 하는 만큼 지적 성장이 빠르게 되고 사고능력이 깊어지게 된다.

 

한국의 어머니들과 이스라엘의 어머니들이 교육열이 높은 점에서는 버금간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한국인 어머니들을 Second Jewish라 한다. 한국 어머니들이 유대인 어머니들만큼 교육열이 높다는 의미에서다. 그런데 유대인 어머니들에 비하여 한국인 어머니들에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그 문제가 아이들이 자라면서 한국 아이들이 유대 아이들에게 뒤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

 

한국인 어머니들은 자녀가 학교를 다녀오면 묻는다.

"오늘 선생님께 무었을 배웠니?"

그러나 유대인 어머니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자녀에게 다르게 묻는다.

“오늘은 선생님께 무었을 질문하였니?”

"무엇을 배웠느냐?"는 질문과 "무엇을 질문하였느냐?"는 질문이 가져오는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배우기만 하는 학생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학생으로 자란다. 그러나 질문하는 학생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학생으로 자라게 된다. 역사에 등장한 위대한 스승들은 제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스승들이었다.

 

소크라테스의 질문은 너무나 유명하다. 그의 교육법을 산파술이라 한다. 산파는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를 낳는 것은 산모이지 산파가 아니다. 스승은 학생들의 산파가 되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깨달아가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이를 위해 스승은 끊임없는 질문을 통하여 제자를 도와준다. 그래서 산파술이라 하였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스승이 좋은 스승이고 스승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이 유망한 학생이다.

 

스승 소크라테스의 끈질긴 질문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제자들이 배출되었다. 질문 잘하기로 말하자면 예수님이 단연코 두드러진다. 예수님은 12제자들과 3년간 함께 살면서 끊임없는 질문으로 제자들을 성장시키셨다.

 

인간은 질문하는 존재이다.(2)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태복음 16장 13~15절)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신 때는 30세가 되시던 때였다. 사역의 초기에 먼저 제자 열두 명을 세우셨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골라 세우신 제자들은 엘리트거나 수재들이 아니었다. 그냥 어느 마을, 어느 골목에서나 쉽사리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젊은이들이었다.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비전을 심어주고 잠재된 능력을 발휘케 하여 최고의 일꾼들로 탈바꿈 시켰다.

 

예수님이 그들을 최고의 일꾼들로 헌신하도록 변화시킨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예수님이 실천하신 교육훈련 방법에 그 비결이 있었다. 그에는 3가지 두드러진 비결이 있었다.

첫째는 3년 동안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살며 동지의식을 심어 주었다.

둘째는 진솔한 질문을 끊임없이 반복하여 제자들을 의식화(意識化)시키셨다.

셋째는 하나님 나라 건설에 대한 확고하고 분명한 비전을 심어 주어 제자들이 그 비전에 목숨을 걸도록 이끄셨다.

 

마태복음 16장에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나눈 대화의 장면이 등장한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거듭거듭 질문하는 장면이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질문하시고 또 “너희는 나를 누구로 아느냐?”고 물으셨다. 그렇게 끊임없는 질문을 통하여 제자들을 깨우치시고 의식화 하시고 사명감을 일깨워 주셨다. 그리고 자신들이 확신하게 된 비전에 일생을 기꺼이 투자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셨다.

 

흔히 하는 말에 "질문 속에 답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질문이 없으면 답도 없다. 그러기에 가정에서부터 교실에서 군대에서 기업에서 심지어 교회에서까지 질문하고 답하기를 생활화 하고 습관화 하는 전통과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 길이 요즘 많이 말하는 창조경제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2013-06-13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