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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정상회담…“교역 규모 2020년까지 2배 확대”

Smart Lee 2013. 11. 7. 18:51

한·영 정상회담…“교역 규모 2020년까지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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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정상회담...금융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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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캐머런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오는 2020년까지 양국간 교역·투자 규모를 지금의 두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해 금융강국인 영국금융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국빈방문 사흘째, 박 대통령은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를 찾았습니다.

캐머런 총리와 회담과 오찬을 하고 양국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추진하고 있는 훌륭한 동반성장의 파트너임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투자라든지 경제협력이라든가 이런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글로벌 이슈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그래서 포괄적, 창조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선 무역·투자 규모를 202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 허브인 영국과의 금융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해 한·영 민관합동 금융협력위를 설치하고, 금융당국간 고위급 회담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를 가시화하기 위해 금융당국간, 금융기관 사이에 다양한 형태의 11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여기엔 벤처투자, M&A 등 창조금융 활성화 방안도 포함됩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금융산업 발전과 같이 이렇게 제3국에 진출하는, 이런 진출을 지원하는 것, 여러 다층적인 기반을 구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원전과 에너지기술, 인프라 협력을 위한 7개의 양해각서도 맺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은 글로벌 CEO포럼과 경제통상공동위 첫 회의에 참석해 이제 양국 관계가 도약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양국이 지난 130년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서 협력을 지속한다면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공동번영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And the future will promise greater shared prosperity, if we take advantage of our one-hundred-thirty years of trust and friendship to expand our cooperation.)

이어 과학기술 명문대인 임페리얼 대학 방문과 동포간담회 참석 등 초단위 일정을 소화하고 세계 금융중심지 런던 시티의 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금융 협력방안 등을 화제로 환담했습니다.

정전 60주년인 취임 첫 해, 박 대통령은 영국 등 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을 모두 방문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우리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낸 점도 큰 성과로 꼽힙니다.

런던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2013-11-07 YTN 김종균기자)

朴대통령-캐머런 한-영정상회담, 2020년 무역투자 규모 2배로

“세계 금융산업 선도하는 영국과 금융 파트너십 형성 적극 나설 것”

 영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런던 총리관저에서 한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과 북한 비핵화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과 오찬에 이어 주제별 협의를 거쳐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 담긴 주요 내용은 △양자관계 강화(포괄적, 창조 파트너십 확인, 외교부간 전략대화의 장관급 격상), △경제분야 협력(문화산업, 과학기술 등 창조경제 협력, 양자 무역투자액 목표 설정, 금융 협력), △북한 비핵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지지, △글로벌 이슈 협력(기후변화, 인권, 국제경제, 사이버안보, 개발 등) 등이다.

 

교역부문에서 양 정상은 한·EU FTA가 양국간 교역‧투자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양국간 무역투자 규모를 2020년까지 현재의 2배로 증가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공유하였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실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JETCO) 및 한영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6일 개최했고, 이를 정례화 하기로 했다. JETCO는 특히 무역, 투자, 보건의료 및 생명과학산업, 창조경제(ITㆍ문화ㆍ에너지 등) 등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다루게 된다.

 

또 양 정상은 기초과학과 문화분야 경쟁력을 보유한 영국과, 우수한 IT 인프라와 문화유산을 보유한 한국이 창조경제 실현과 동반성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데 공감하고, 창조산업 분야에 있어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합의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 정상은 원자력에너지 연구개발 및 원전건설․해체관련 협력, 문화‧창조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비롯, 양국 정부 및 유수의 연구기관‧대학간 기초과학‧에너지기술‧ICT‧문화산업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양해각서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고,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의 협력을 구체화 해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 등에 포함된 국제 의무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카메론 총리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지지 및 협력 의사를 표명하고, 영국은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통해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국제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박 대통령의 정책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카메론 총리에게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영국 방문 계기로 양국 금융당국, 국책기관, 민간금융기관간 각종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상호 금융산업 발전 및 기업진출 지원을 위한 금융협력의 다층적 기반이 구축된 것을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 및 제3국에서 금융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밤 런던의 금융특구 ‘시티오브런던(City of London, 런던시티)’의 로저 기포드 시장이 베푼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영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만찬은 영국의 금융 및 비즈니스 중심지인 런던시티내 600년 역사의 ‘길드홀’에서 양국 주요 금융·경제인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과정에서 각국 정부의 재정과 정책적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민간 부문, 그 중에서도 기업과 금융의 혁신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세계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영국과의 금융 파트너십 형성에 적극 나설 것이며 특히 세계의 금융과 비즈니스 중심인 런던시가 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2013-11-07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영 MOU만 24건..창조경제 동반자 약속

 앵커멘트 】

창조경제의 개념을 가장 먼저 제시한 국가가 바로 영국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한·영 정상회담을 통해 앞으로 한국과 영국이 창조경제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영국 여왕 주최 국빈만찬장에 박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다음으로 여왕의 남편 에딘버러공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함께 입장합니다.

 

영국이 한국과 창조경제 협력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영 정상회담에서도 창조경제 협력이 주된 주제였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양국의 정부, 연구기관, 대학 간의 기초과학과 ICT(정보통신기술), 문화 사업 등에 대해 호혜적인 협력을 구체화 (하기로 했습니다.)"

▶ SYNC : 캐머런 / 영국 총리

- "우리는 창조산업과 문화 그리고 한국에서 열리게 될 큰 스포츠 행사 등에서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
두 정상은 창조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2020년까지 교역과 투자 규모를 두 배로 늘리자는 정상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창조경제 분야에서 두 나라가 체결한 양해각서만 24건에 달합니다.
특히 포괄적 원전 MOU를 맺음으로써 영국에 한국형 원전 수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나아가 박 대통령은 캐머런 총리에게 1조 6천억 원 규모의 런던 대중교통 요금 지불시스템 에 대한 한국기업의 수주를 도와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영국 런던)

-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창조경제에 대한 범국가적 협력을 약속함에 따라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2013-11-07 MBN뉴스 김성철기자)

 

박대통령 '런던시티 만찬' 참석, 訪英 일정 마쳐

"금융산업 선도하는 영국과 파트너십 형성 나설 것"
런던시티 시장주최 만찬, 국빈방문 공식행사 일환으로 열려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밤 런던의 금융특구 '시티오브런던(City of London, 런던시티)'의 로저 기포드 시장이 베푼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사실상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날 만찬은 영국의 금융 및 비즈니스 중심지인 런던시티내 600년 역사의 '길드홀'에서 양국 주요 금융·경제인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성대하게 열렸다.

영국 수도인 런던의 중앙에 위치한 1평방 마일 크기의 기초자치단체인 런던시티의 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은 국빈방문의 주요 공식행사중 하나로 오랜 전통과 격식에 따라 진행된다.

뉴욕과 함께 세계 2대 국제금융시장으로 꼽히는 런던시티의 시장은 런던시에서 여왕 다음의 의전서열을 가지며 영국 여왕과 정부를 대표해 이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영접하는 게 관례라고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복을 차려입었으며 다른 참석자들도 남성은 짙은색 연미복을, 여성은 짙은색 계통의 정장 차림으로 만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600년 역사의 길드홀에서 '성장'(盛裝)을 하고 있으니 마치 시간을 초월해 역사 속의 한 장면으로 들어온 것 같다"며 "한국 속담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한국과 영국은 양국의 강산이 13번 변할 동안 변치않는 우정과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과정에서 각국 정부의 재정과 정책적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민간 부문, 그 중에서도 기업과 금융의 혁신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국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창조경제의 성패도 기업과 금융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영국과의 금융 파트너십 형성에 적극 나설 것이며 특히 세계의 금융과 비즈니스 중심인 런던시가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포드 시장은 환영사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언급된 새로운 희망의 시대가 한·영 관계에서도 열리고, 특히 창조경제의 대표 사례인 영국 테크시티내 영국기업과 한국기업간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엘리자베스 1세의 마지막 의회연설인 '황금 연설' 중 '더 오래 살아남아 여러분들의 번영을 보고싶다'는 부분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번영을 기원했다.

(2013-11-07 런던=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경제강국 한국은 등불 같은 존재"

[앵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한국을 열린 정부의 성공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한국을 등불 같은 존재라고 부르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한국을 세계의 등불이라고 칭찬했습니다.
한국을 열린정부 운영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끈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한 것입니다.
캐머런 총리의 이런 발언은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 회의장에서 나왔습니다.
투명한 정부가 21세기 성공 국가의 필수조건임을 강조하면서 아시아의 4번째 경제강국인 한국은 세계의 등불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 것입니다.
또 한국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이며 청소년 독서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고 평균 수명이 81살에 이른다는 점 등을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다음 주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을 환영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박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은 것입니다.
또 휴전선으로 분단된 한반도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한의 격차가 극단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한쪽은 개방적인 민주주의 실천으로 활기찬 시장 경제의 성공을 이끌었지만 다른 쪽은 폐쇄적이고 부패한 독재체제로 경제가 후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 순방 2번째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박대통령은 캐머런 총리와 만나 양국현안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아시아 경제 중심국 한국대통령의 방문을 둘러싸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연합뉴스 김태한입니다.
(2013-11-01 연합뉴스 김태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