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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주최 국빈만찬 참석.."英 진정한 친구"

Smart Lee 2013. 11. 7. 17:08
여왕 주최 국빈만찬 참석.."英 진정한 친구"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직접 준비한 국빈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박대통령은 어려울 때 도와준 영국은 한국의 진정한 친구라며 양국의 발전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이어서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박근혜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영국 측이 준비한 국빈 만찬이 버킹엄 궁 볼룸에서 열렸습니다.

엘리자베스2세 여왕 내외는 물론 웨섹스 백작 내외 등 영국층 주요인사 14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우리측 대표단 20여 명과 함께 자리한 박 대통령은 다행색 저고리에 꽃무늬 한복치마를 선보였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관계로 발전하였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의 방문을 다시 한 번 환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영국은 6.25 전쟁과 IMF 경제 위기 등 한국의 어려움을 함께 해 준 진정한 친구라며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난 130년 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창의성을 결합하여 풍요롭고 행복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이번 만찬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직접 메뉴와 테이블 세팅, 마이크 작동까지 꼼꼼히 챙기며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영국 최초의 6.25 참전기념비 기공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과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 대통령은 영국이 진정한 친구임을 거듭 강조하며 영국 젊은이들의 희생은 한국 국민들에게 큰 감동으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 기념비는 한국에 대한 영국의 우정이 얼마나 위대한 결과를 낳았는지를 후대에 전하고 영원히 국민들 마음에 남게 될 것입니다."

이어서 박 대통령은 영국 집권당인 자민당의 클레그 당수와 야당인 노동당의 밀리반드 당수와 만나 양국 교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접견으로 양국 교류가 의회차원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2013-11-07 KTV 표윤신) 

 


[포토] 박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손에 꼽히는 ‘화려한 의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대통령이 5일 오후 웨스트민스터궁 로얄 로빙룸에서 열린 영국 의원들과의 대화에서 연설하고 있다.

 

▲ 박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기념비 기공식에서 윌리엄 윈저 왕세손과 인사하고 있다. 이언탁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기념비 기공식에서 윌리엄 윈저 왕세손과 인사하고 있다.


▲ 박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하기위해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과 함께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언탁 utl@seoul.co.kr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하기위해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과 함께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 박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박근혜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과 함께 마차를 타고 궁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언탁 utl@seoul.co.kr

 

박근혜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과 함께 마차를 타고 궁으로 들어가고 있다.


  • ▲ 박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대통령이 5일 오전 런던 호스 가드 앞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을 마친후 황금마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대통령이 5일 오전 런던 호스 가드 앞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을 마친후 황금마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13-11-06 서울신문 이언탁기자)

 

박대통령, 롤모델인 엘리자베스1세 여왕 초상화 선물 받아

 

英 여왕에게 구절함ㆍ천삼 전달…오케스트라 연주 속 국빈만찬…영어 만찬사 “창조경제 협력해 신성장동력 만들자”
박대통령 “영국 왕실 왕자도 싸이의 말춤 춰” 소개…하루에만 6개 일정 소화 강행군
5일(현지시간) 오후 1시40분 버킹엄궁.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환담을 나누며 오찬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왕실의 소장품이 전시된 ‘픽처 갤러리’에 들어섰다. 여왕과 함께 전시물을 둘러보던 박 대통령은 자신의 롤모델인 엘리자베스 1세 초상화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굉장히 아름다우시네요”라고 말했다. 여왕의 부군인 에든버러공이 전시물을 박 대통령에게 다정하게 설명했고 여왕은 박 대통령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여왕은 박 대통령에게 모두 4가지 선물을 전달했다. 대영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대형 초상화와 은쟁반, 여왕 내외의 사진이 들어 있는 은제 사진틀 2개, ‘바스 대십자 훈장(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ath)’등이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초상화는 박 대통령이 평소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정치지도자라는 점에서 영국 왕실에서 특별히 배려해 선물 목록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여왕에게 궁중음식을 담는 구절함과 최상급 홍삼으로 통하는 천삼(天蔘)을 전달했다. 여왕의 부군인 에든버러공에게는 전통공예품인 옻칠수국문함을 선물했다.

이날 픽처갤러리에는 루벤스, 렘브란트, 반다이크 등의 상시 전시돼 있는 미술품 외에도 박 대통령을 배려하기 위한 특별 전시품도 진열됐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소장품과 초상화, 빅토리아 여왕 시절 고종이 보낸 전신, 엘리자베스 2세가 199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선물받은 자개함과 인형, 당시 하회마을 방문 때 받은 하회탈 등의 선물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영 우호친선’ 친필 붓글씨 액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수여한 무궁화대훈장 등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버킹엄궁 볼룸에서 열린 여왕 주재 국빈만찬에서 다시 한번 극진한 영접을 받았다. 만찬장에는 길이가 30m나 되는 테이블이 놓였고 장미꽃 장식으로 향기가 가득했다. 여왕은 흰색 드레스에 왕관을 썼고 박 대통령은 짙은 주황색 저고리와 꽃무늬가 그려진 아이보리색 치마의 한복에 여왕에게 수여받은 바스 대십자 훈장을 맨 차림이었다.

만찬메뉴로는 바다송어를 비롯해 여왕의 사냥터에서 잡은 꿩 구이, 다양한 계절채소, 속을 채운 양배추, 감자요리, 샐러드 등이 선보였고 후식으로 초콜렛과 배를 넣은 타르트 등이 올라왔다. 영국산 로제를 비롯해 5병의 와인이 만찬분위기를 돋우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비발디의 콘체르토 작품 3번과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등 16곡이 잔잔하게 흘렀고 백파이프 공연도 열렸다.

여왕은 만찬사에서 “수교 130주년인 올해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다시 한번 환영하고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국군의 한국전 참전을 통해 쌓아올린 연대감을 바탕으로 양국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영어로 답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여왕의 국빈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 수교 130주년과 정전 60주년인 올해 영국을 방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영국왕실이 국가를 위한 높은 의무감을 보여줌으로써 국가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유서 깊은 문화에 기반을 둔 영국의 선도적 창조산업 분야의 경험과 한국의 창조경제가 서로 협력해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며 ‘우리의 미래는 별을 보고 바랄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말을 인용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오전 랭카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한ㆍ영 글로벌 CEO 포럼에 참석해서는 창조경제를 설명하면서 영국 왕실의 왕자도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더라고 소개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 대통령은 “영국 왕실의 왕자(여왕의 셋째 아들인 에드워드 왕자의 다섯 살 된 아이) 한 분도 싸이의 말춤을 잘 춘다고 한다”면서 “영국 왕실에까지 싸이춤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에만 한ㆍ영 글로벌 CEO 포럼 참석 및 정상회담 오찬, 임페리얼대학교 방문, 동포간담회 참석, 런던 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 참석, 로드 메이어 런던시장 주최 만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2013-11-07 서울경제 런던=서정명기자)

"박대통령은 性 불평등 극복한 女지도자"< BBC>

동포 오찬간담회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동포 오찬간담회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파리=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 르 그랑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11.3 jeong@yna.co.kr

영국 공영방송 BBC가 박근혜 대통령을 남녀 불평등이 최고 수준인 국가에서 나온 최초의 여성 국가지도자로 소개했다.

BBC는 박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인터넷판 프로필 기사로 박 대통령의 성장배경과 대선 과정, 대북관 등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국가 안보와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으며 북한에 대해서는 단계적 신뢰구축을 요구하는 동시에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에는 단호히 대처할 뜻을 강조했다고 BBC는 전했다.

대선에서 대북 관계 개선을 공약했지만, 취임 직전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으로 정책 추진이 지연됐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취임 직후 고조됐던 북한의 긴장도발이 누그러들면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매우 엄중한 상태로 진단했다고도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이 20년 가까이 집권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22살에 어머니의 저격 사건을 겪었으며 5년 동안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경제 개발을 이끌었다는 긍정적 평가와 반대세력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지연시켰다는 비판이 동시에 따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박 대통령이 아버지 시절의 인권탄압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취임 첫해 불거진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논란으로 박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 앞서 모든 선거에서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2013-11-03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