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엔트로피법칙과 신트로피법칙

Smart Lee 2013. 12. 11. 21:58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엔트로피법칙과 신트로피법칙(1)

물리학에서 열역학 제2법칙으로 엔트로피법칙이 있다. Entropy 법칙은 1864년 독일의 물리학자 클라우지우스(R. Clausius)가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 물질세계가 질서에서 무질서 상태로 변화되어 가는 흐름을 일컫는다. 자연과 물질계의 모든 변화는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질서에서 무질서의 상태로 붕괴되고, 퇴화하고, 부패하여 가게 된다.

예를 들어 쇠는 녹이 쓴다. 연기는 흩어진다. 나무는 죽어서 썩는다. 이런 현상들이 엔트로피 법칙을 보여 주는 예이다. 이러한 물리학의 법칙과는 다른 경우이지만 엔트로피법칙을 우리들의 습관과 훈련에 적용하여 생각해 보자.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인생활을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면 우리의 몸은 점점 게을러진다. 주변을 정리정돈하지 않으면 우리 주변은 점차 흐트러지고 무질서하여 진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의 경우 매일 6시에 일어나면 신체리듬이 그에 맞추어 자동적으로 6시에 일어나게 된다. 이를 Biorhythm 혹은 Bioclock이라 한다. 말하자면 우리들의 몸 안에 습관이라는 시계가 있어 그 시계를 따라 몸이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늦잠을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하게 되면 일어나는 습관은 점차 무질서하여지고 게을러진다. 고장 난 시계가 몸 안에 있는 셈이다.

이를 자녀를 기르는 경우와 학생들을 교육하는 경우에 적용하여 생각해 보자. 부모가 자녀를 사랑한다 하여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은 채 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면 그 자녀는 무질서하고 게으른 자녀로 자라게 된다. 자랄 때에 절제하고 규칙생활 하는 습관을 부모가 길러 주지 못하면 그 자녀는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체질이 된다. 생활습관에 있어 엔트로피(Entropy)법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여 그 장래를 생각한다면 가정에서부터 생활규율을 정하여 무질서한 생활에 젖어들지 않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요즘 들어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잘못을 범한다. 그래서 공부 잘하는 못된 아이들이 양산되고 있다. 이점은 학교 교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하여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바로 가르치지 못하면 교육은 이미 무너진 것이다. 그렇게 무너진 교실에서 무너진 청소년들이 배출되어진다.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엔트로피법칙과 신트로피법칙(2)

 

 

물리학의 열역학 제2법칙인 엔트로피 법칙이 자연 상태에서 질서는 무질서로 진행된다는 법칙이다. 엔트로피와 반대되는 법칙이 신트로피 법칙이다. 신트로피(Syntropy)는 엔트로피(Entropy)의 반대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로 희랍어 Syntropos에 어원을 둔다. 신트로포스는 "에너지의 흐름을 수렴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용어는 이태리 수학자 Luigi Fantappi가 처음 사용하였고 1974년에 이르러 비타민 C를 발견하여 노벨의학상을 받은 알베르트 센트죄르지(Albert Szent-Gyorgyi)가 널리 보급한 용어이다. 알베르트 박사는 강조하기를 물질세계와 자연계에서는 질서가 무질서 상태로 향하는 엔트로피 법칙이 적용되지만, 생명체에서는 오히려 질서 상태로 향하는 신트로피 법칙이 작용한다고 하였다.

자연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질서에서 무질서로 발전하는 엔트로피 법칙은 중력의 법칙이다. 그러나 생명계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무질서에서 질서로, 혼란에서 회복으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변화된다. 그래서 신트로피 법칙은 은혜의 법칙이다.

신트로피 법칙에는 하나님의 창조섭리가 역사하신다. 창세기 1장에서 이를 분명하게 일러 준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세기 1장 1, 2절)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시던 첫 단계에서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고 깊은 어둠이 있었다. 그러나 창조역사가 진행되어 가면서 혼돈이 질서로, 공허가 충만으로, 흑암이 광명으로 변화되어 갔다. 바로 신트로피 법칙이 진행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창조 역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란 사실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법칙이 작동하는 곳에서는 무질서가 질서로, 혼란이 회복으로, 공허가 충만으로 변화되어 진다. 모두들 중력의 법칙인 엔트로피 법칙에 따라 흔들리고 혼란을 더하여 가는 때에 우리들 크리스천들은 은혜의 법칙, 신트로피 법칙을 따라 창조하고 회복하고 새롭게 하는데에 진보를 이루어 나가자.

 

 

(2013-12-04/05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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