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후변화와 환경문제

박 대통령 "新기후체제 반드시 출범시켜야"

Smart Lee 2015. 12. 3. 21:37

박 대통령 "新기후체제 반드시 출범시켜야"

-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개막식 기조연설
- 오바마 대통령 주도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출범식도 참석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전(현지시간)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개막식 격인 기후변화정상회의(Leader's Event)에 참석해 "新기후체제를 반드시 출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 전 기념촬영을 하는 정상들. 2015.11.30. <사진출처=청와대>


[더 코리아뉴스]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기후체제를 반드시 출범시켜야 한다""파리 총회는 역사적 2주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0일 오전(현지시간)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개막식 격인 기후변화정상회의(Leader‘s Event)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COP211130~1211일 파리 르부르제 회의장에서 열리며 박 대통령은 그 결과 도출되는 기후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전 지구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이번 총회에서 기후체제를 반드시 출범시켜야 한다"기후체제의 성공적 출범과 이행을 위해 전력 프로슈머(produce+comsumer) 시장 개설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공장확대 제로에너지빌딩 단계적 의무화 탄소제로섬(carbon-free island) 등 우리나라의 실행방안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1123일 발표한 '2030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을 소개하면서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신시장과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 세계 140여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세션에 참석해 9번째로 기조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뒤이어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정상 오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좌우에 착석한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착석한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 케냐타 케냐 대통령,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등 정상들과 대화를 나눴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기후체제를 반드시 출범시켜야 한다""파리 총회는 역사적 2주일"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1130일 개막식 기념촬영. 2015.11.30. <사진출처=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르부르제 회의장내 넬슨 만델라 홀에서 열린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출범식에 참석했다.

 

'청정에너지 혁신미션'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제협의체로 우리나라와 미국·프랑스·인도·영국·중국·일본 등 총 20개국이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부대표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10개국 28명의 민간 기업가들이 참석해 정부와 민간 투자자간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박 대통령은 서면으로 개방적인 협력체제 지향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교류 확대 개도국 지원노력 강화 등 청정에너지 혁신미션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등 회원국 정상들은 '정부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향후 5년 간 2배로 증액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포커스뉴스 박진우 기자 tongtong@focus.kr

THE KOREA NEWS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의 개막

 

 

【 르부르제=AP/뉴시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르부르제에서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의 막을 올리기 전 두 손을 맞잡고 있다.2015.11.30 2015-11-30
 
 
  【르부르제=AP/뉴시스】오애리 기자 =교토의정서 채택 이후 18년만에 이뤄지는 신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1)'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쪽 외곽 르부르제에서 막이 올랐다.

이번 회의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약 150개국 정상들이 참가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공동노력을 도출해낼 예정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가운데)이 30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르부르제에서 열리는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회의장 앞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 오랜 동거녀였던 세골렌 루아얄 환경·지속가능한 개발·에너지부 장관과 함께 각 국 정상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2015.11.30 2015-11-3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르부르제에 마련된 회의장 밖에서 속속 도착하는 각국 정상들을 일일이 맞으며 악수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올랑드 대통령의 오랜 동거녀였던 세골렌 루아얄 환경·지속가능한 개발·에너지부 장관과 크리스티나 피구에레스 UNFCC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르부르제=AP/뉴시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르부르제에서 막이 오른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5.11.30 2015-11-30

이번 회의는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연단에 올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각국의 정책을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30일 열리는 1세션에 참석해 10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2015-11-30 르부르제=AP/뉴시스】



朴대통령, 기후변화대응 위상 제고…신시장 선점 나서(종합)

 

에너지 신(新)산업 통한 신시장 규모 및 일자리 창출 전망치 제시
전력 '프로슈머'·스마트공장 등 에너지 신산업 구체적으로 제시
선진-개도국 가교역 자임…GCF 통한 기술 및 재원 지원 강조
美주도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출범식 참석…에너지신산업 모멘텀 확보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140여개국 정상 및 정상급 인사 앞에서 에너지 신(新)산업 육성 비전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COP21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우리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30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면서 국내외에서 100조원 규모의 신시장과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제협의체인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출범식에도 참석, 선진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취임 후 여러 차례 국제무대에서 창조경제 패러다임을 통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소개해온 박 대통령이 한 발짝 더 나아가 에너지 신산업으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을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구체적인 행동계획과 비전을 국제적으로 천명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해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제적으로 미래 '블루오션'인 에너지 신시장을 선점해 나가면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빌리지 모델을 아랍에미리트(UAE)와 모잠비크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구체적인 에너지 신산업 모델은 ▲전력 '프로슈머'(produce+consumer) 시장 ▲제로에너지 빌딩 ▲스마트 공장 ▲제주도 탄소제로섬 프로젝트 등이다.

 

전력 프로슈머는 전력 소비자가 생산자도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정부는 최근 2017년부터 모든 국민이 신재생 설비와 전기차 등을 통해 생산하고 저장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제로에너지 빌딩은 재생 에너지와 단열기술을 통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미래형 건물로, 2025년부터 신축 건물에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 공장은 정부가 올해 제조업 혁신 정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을 통해 생산공정과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공장을 의미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제조공장의 3분의 2 정도인 4만개를 스마트공장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탄소제로섬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제주도 내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바꾸고 전력공급을 100%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이 같은 모델들의 기반이 된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 수립을 지시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및 재정지원과 관련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자임한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1월초 GCF 이사회에선 한국이 제안한 에너지 자립섬 모델을 GCF 첫 사업으로 승인했다"며 "한국이 새로운 GCF 사업모델로 추진 중인 스마트 팜도 개도국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나라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GCF를 통해 개도국에 기술 및 재정지원 등을 적극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국제 탄소시장 구축 논의에 적극 참여하기로 한 점은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위해선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탄소시장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5-12-01 파리=연합뉴스 정윤섭 이광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