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명작시·애호시 모음

친구의 깊은 우정을 노래한 이백의 시 - 증왕륜

Smart Lee 2007. 10. 25. 23:20

 

            
 
친구의 깊은 우정을 노래한 이백의 시 - 증왕륜 

 

                  贈汪倫(증왕륜)
 

                       李白(唐)

 

  李白乘舟將欲行,(이백승주장욕행)  

 내가 배를 타고 도화담을 떠나려고 할때
忽聞岸上踏歌聲。(홀문안상답가성)
문뜩 언덕위로 답가소리가 들려오네
桃花潭水深千尺,(도화담수심천척)
도화담의 깊이가 천 길이라지만,
不及汪倫送我情。(불급왕륜송아정)
왕륜이 나를 송별하는 정만큼은 되지 못하는구나
 
이시는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 시이다.
시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널리 전송되어 내려온 고별시이다.
 
이백(李白, 701~762)은 중국 당나라의 시인으로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이다. 이백은 술을 좋아하여 술을 마시는 동안에 시() 백 편을 쓰고 일생에 명산유람을 즐겼다. 원매(袁枚)<<수원사화보유(隨園詩話補遺)>> 기재에 따르면 전혀 안면이 없는 왕륜이 이백에게 편지를 써 경현에 관광오라고 요청하였다. 편지에 이렇게 썼다. "당신은 유람을 좋아하시죠? 여기는 십리도화(十里桃花)가 있습니다. 술을 마시기 좋아하시죠? 이곳에 만집술집(萬家酒店)이 있나이다." 이백은 기꺼이 찾아갔다.
왕륜을 만나니 경천(涇川)의 재주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인데 열정적이고 손님을 좋아하며 소탈하고 비범했다. 도원술집이 어디있냐고 물으니 왕륜이 대답하기를 "도화자(桃花者)는 담수(潭水)의 이름이고 만가자(萬家者)는 가게의 주인 성이 만()이지 술집이 만집이 아니올시다." 이백은 크게 웃고 며칠 묵고야 떠났다. 떠날때 위 시를 써 증별하였다.         

 

아래에 소개된 사진속의 초서액자는 이백의 시를 중국 현대의 명필가  이 성산(李成 山)이 직접 쓴 것이다.  필자가 중국 산동성 치박시에서 삼진그룹의 임원으로 근무시 삼진그룹이 개최한 청소년우주과기전 전시장 사무실에 여직원 장샤오를 채용하였었는 데 그 녀의 아버지 장자순 법원장(산동성 동영시)께서  딸을 회사 직원으로 아껴준 데 대한 작은 감사의 마음이라며 이성산으로부터 직접받은 귀한 작품을 2007. 8. 27 필자에게 선물로 주었다. 필자는 금도금된 우주정거장 미니어쳐 기념품을 선물로 드렸다.

(필자주)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