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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자생 풍란과 석부작, 목부작

Smart Lee 2007. 10. 30. 03:17
한라산 자생 풍란과 석부작, 목부작 
 
풍란(風蘭)

옛 시인(詩人)이나 묵객(墨客), 선비들이 난(蘭)을 가까이한 것은 독특한 난향(蘭香)이 있고 나무가 아니면서도 사철 푸른 잎의 자태가 지닌 자연 그대로의 수려함을 보여주는 난의 배양(培養)을 통하여 내면적인 자기수양, 인격도야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사진은 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자연상태의 풍란의 모습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나무 줄기나 바위등에 붙어 사는 풍란(風蘭)을 돌이나 나무껍질, 기와, 화분, 도자기등에 착생시켜 여러가지 작품을 연출하곤 합니다.

풍란을 돌에 붙여 석부작(石附作)을 만들면 풍란뿐만 아니라 수석(壽石) 또한 감상할 수가 있고, 풍란을 괴이한 형상의 나무에 붙여 목부작(木附作)을 만들면 다양한 형상으로 표현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석곡이나 기타 草物들을 곁들이면 소자연(小自然)을 감상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풍란 꽃이 피면 그 달콤한 향기를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더욱 실감나게 맡을 수 있고, 돌이나 나무에 붙어 내린 뿌리만으로도 생명의 강인함과 함께 뿌리 끝의 아름다운 색깔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살아 있는 예술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성숙해집니다. 이끼가 생기고 풍란이 번식을 하며, 뿌리는 생동감을 풍기며 자라갑니다.

풍란을 석부작이나 목부작 등으로 가꾸는 취미는 우리에게 삶의 여유와 멋과 운치를 더해 주는 또 하나의 소박한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