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이란

 

 

 

참사랑이란...

 

연어는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태어난 곳으로 돌아 오는 데 그 이유를 알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강남에서 날아온 제비 역시 겨울이 되기 전 다시 강남으로 돌아가려는 충동을 이해하고 돌아가지 않습니다. 설명을 듣지 않고 이해를 받지 않고도 행하는 제비의 본능입니다. 사랑도 본능적인 것입니다. 앞뒤 제한을 두거나 이해를 전제로 하지 않고 그냥 본능적으로 사랑을 합니다.

 

헤아림으로, 조건을 두는 사랑은 자기 이기심과 계산이 가득한 것이지 사랑이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자기 목숨을 내어주어도 상관이 없는 것이 참사랑입니다.

 

이해를 구하기 전에 이해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넉넉하게 웃고 오래 인내하면서도 화내지 않고 기다리면서도 설레는 것이 참사랑입니다. 사랑에는 자존심도 없습니다. 이미 너와 내가 우리라는 울 안에 하나되어 나눌 수 없이 견고한 통일체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모자람을 채워 주고 풍성함에서 흘려 보내고 차이가 있는 다름을 배척하지 않고 존재로 있는 그 모습 대로 받아들이는 그것이 바로 참사랑입니다.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세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게 필요한 것을 구하지 않고 모자람에 한계를 채워주는 것으로 서 있을 때 사랑은 더욱 견고해지는 것입니다.

 

넷향기 <사람을 새롭게 사이버 세상을 아름답게> 중에서

 

성경에 보면 사도 바울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1-13)

 

사도바울은 세상 적으로 볼 때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이었지만, "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므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겼다" (빌립보서 3:8)고 했습니다.

 

스스로 자족할 줄 알고 온유하고 겸손한 것이 이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는 비결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생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아무 걱정 없이 풍족하게 지낼 수 있는 때가 있는가 하면 어떤 때는 몹시 궁핍하여 허덕일 때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모든 것에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영국의 올리버 크롬웰은 신앙의 자유와 개혁 운동으로 이끌고자 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였고 사랑하는 아들마저 잃게 되어 "내 생애는 끝났다. 온 세상이 어둠으로 가득 찼다. 내게 절망이라는 단어 외에 다른 단어가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고 고백하였지만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빌립보서 4:13절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는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청교도 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고 그 혁명으로 영국을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크롬웰은 자신이 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능력은 이미 결론이 난 능력입니다. 내 능력은 어느 때는 성공했다가 어느 때는 실패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는 능력이 내게 있습니다. 주님이 내게 능력을 주시면 무너지지 않고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의지하는 힘의 근원, 승리의 근원은   1) 경제적인 힘  2) 지식의 힘
3) 권력의 힘 4) 경험의 힘  5) 육신의 힘,  이런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고 영원한 만족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이 주안에서 사용되어질 때 그것이 참된 힘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도 언제나 온유하고 겸손하며 변함없는 사랑가운데 자족할 줄 알고, 삶의 어려움 가운데서나 풍부함 속에서도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운다면 우리의 사랑으로 상대방의 모자람도 채워주고 풍성한 사랑으로 넘쳐흘려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