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영혼의 시인 이해인 가난한 새의 기도 이 해인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주십시오 가진 것 없어도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 길을 떠나는 철새의 당당함으로 텅 빈 하늘.. 문학산책, 명작시·애호시 모음 2007.12.11
사랑의 시인 용혜원 처음처럼 용혜원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수수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처음 연인으로 느껴져 왔던 그 순간의 느낌대로 언제나 그렇게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퇴색되거나 변질되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 문학산책, 명작시·애호시 모음 2007.12.10
그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 그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 멋진 정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정원에는 아름다운 각종 꽃과 나무가 가득했지요. 그 안에 들어가는 사람은 누구나 그 향기와 아름다움에 도취되곤 했습니다. 정원의 가운데에는 자그마한 분수가 있었고 거기서 생명의 물처럼 맑고 시원한 물이 샘솟았습니다. 그.. 문학산책, 명작시·애호시 모음 2007.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