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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이 이긴다

Smart Lee 2008. 4. 16. 01:04

 

단순함이 이긴다


“지금 하려는 것이 꼭 해야 하는, 핵심적인 것인가.
그렇다면 그것에 일관되게 집중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계속 던짐으로써 우리는 군더더기를
버리고 핵심목표에 집중하는
단순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려다 보면 모든 게 복잡해집니다.
목표도 많아지고 계획도 많아지고 준비도 많아집니다.

그러나 핵심목표 하나만 잡아내고
그것에 집중하면 필수적인 것들만 남는
단순함이 생깁니다.

아일랜드의 라이언항공(Ryanair)
‘할인’을 핵심목표로 삼고 그것에 일관되게 집중해 왔는데

그 결과 가장 성공한 할인항공회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라이언항공은 할인에 초점을 맞추고 기내식을 없앴습니다.
음료는 돈을 내고 마셔야 하고
땅콩은 쓰레기 처리비용을 야기하기 때문에
돈을 내고도 살 수 없습니다.
고객이 보던 신문은 내릴 때 가져 가야 합니다.
보잉 737 기종만 투입함으로써
트레이닝 비용을 절감하고
보수작업을 단순화합니다.


대기시간이 짧은 2등급 공항을 사용함으로써
시간을 절약하고 비용을 절감합니다.
직항노선만 제공하고 착륙에서 이륙까지
25분 내에 신속하게 출발합니다.
좌석의 90%를 인터넷이나 전화로 판매해
요금을 낮춥니다.

라이언항공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전 직원이 자연스럽게 숙지하는,
할인이라는 핵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들만 추구하고 나머지는
포기하는 단순함을 이렇게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신중하게 잘 선택된 핵심목표라면
그것 하나에만 집중하는 한 우물전략
다양한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다각화전략보다
훨씬 나아 보입니다.

사자는 사냥감 하나만 보고 전력질주합니다.
그러나 원숭이는 하루 종일 먹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닙니다.
독일 최대의 할인점 알디의 핵심목표도
아주 단순해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1. 최저 가격,
2. 최저비용,
3. 최고 품질입니다.

이런 핵심목표에 집중하기 위해 알디는
광고와 직원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취급품목도 월마트의 15만 종류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700가지로 제한해
가격과 품질을 통제합니다.

할 수 있다고 다 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를 통해 핵심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것입니다.
알디는 또 장기간에 걸쳐 전 매장에서
동일한 최저 가격제
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3개 들이 냉동피자 한 묶음이
3.24달러에 불과하고 21달러짜리 코트도 있습니다.
고객들은 알디의 가격이 최저수준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상호신뢰가 복잡성을 줄여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핵심목표에 집중하는
단순함을 통해 알디는 월마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04년 현재 세계 11위의 할인점이지만
2010년까지 미국에서만도 매년 40개의 점포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월마트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소매점들을
인수해 월마트와 정면대결한다는 게
알디의 전략입니다.

단순함이 힘입니다.

브리타(Brita) 정수필터의 창업주 하인츠 한캄머는
자신의 성공비결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우리의 경쟁회사인 라이프하이트의 취급품목은
1,000개에 달한다.
그 중의 하나가 정수필터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회사는 우리의 적수가 아니다.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회사는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모든 에너지를
정수필터 하나에만 집중한다.”

군더더기 인생을 살지 않으려면 본질적인 것,
핵심적인 것,
중요한 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 외에는 다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
우리는 비본질적인 것,
무가치한 것,
중요하지 않는 것,
쓸데없는 것을 피하고
직행노선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짬짬이 질문하는
여유를 가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무엇이 핵심목표인가. 그것에 집중하고 있는가.”

사도 바울의 핵심목표는 복음 전파였습니다.
그는 그것에 일관되게 집중하기 위해 그것 외에는
다 포기했습니다(행20:24).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2:2).

예수님도 하실 수 있다고 다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병만 고친다든지,
귀신만 쫓는다든지 하시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결코 망각하시지 않았습니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막1:38).

예수님은 12군단을 웃도는,
수많은 천사들을 동원하실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시지 않고
오직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전진하셨습니다(마26:53-54).

경영환경이 복잡할수록 단순함이 이기게 해 줍니다.
그러나 방향 없는 단순함이어서는 안 됩니다.
핵심목표를 정하고 그것에 일관되게 집중하는
단순함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핵심목표는 너무 단순한 나머지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빌3:8).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9:25). 

(08-04-15 스마일코리아 펀코치 김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