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기독교-이슬람 평화적 공존의 모색 1

Smart Lee 2008. 5. 20. 11:48

        

                     

 

                                               기독교-이슬람 평화적 공존의 모색 1

 '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 출간

'문명의 충돌'로까지 불리면서 종교적으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신학자 이명권(50) 중국 지린(吉林)사범대 교환교수가 지은 '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코나투스 펴냄)은 같은 뿌리에서 출발했으면서도 상이한 문화와 세계관을 갖고 있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평화적 공존을 모색한 책이다
.

저자는 연세대 신학과와 감신대 대학원을 거쳐
동국대 대학원에서 인도철학을 공부했고,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다원주의 성향의 신학자.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한 영성수련 공동체 '코리안 아쉬람'(www.koreanashram.com)의 대표이기도 하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첨예한 대립 양상에 대해 저자는 "무슬림은 기독교인들이
유일신 사상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하고, 기독교인들은 이슬람이 삼위일체의 관계적 차원보다 수학적 유일신에 집착한다고 주장한다"면서 "무슬림들은 코란을 순수하고 흠 없는 알라의 계시라고 믿지만 기독교인들은 그것이 구약이나 신약성서의 일부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서 화해할 수 없는 차이점을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신앙을 둘러싼 두 종교 사이의 논쟁은 교리적 정통성을 주장하는 보수적 입장, 교리보다 상징성을 강조하는 진보적 해석, 이런 모든 것을 하나의 종교적 현상으로 이해하는 종교학적 관점 등 세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그러면서 "교리적 입장만을 서로 강조하면 공존과 상생의 길보다 분쟁과 파국의 길을 가게 된다" "교리보다 신() 중심적 사고로 대화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 상존의 윤리를 도모하는 방편이며, 한 걸음 나아가 생태학적 문제와 같은 더 큰 주제를 갖고 지구 공존의 윤리를 발전적으로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동서양 넘나드는 다원주의 종교관을 드러내기도 한다
.

그는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이나 석가의 공(), 공자의 극기복례(克己復禮)는 예수의 십자가 사건이 말해주는 자기부정(自己否定)의 길이며, 이는 무함마드의 '라 일라하 일랄라'('오직 알라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라는 고백이기도 하다"면서 "알라나 하나님의 자리에 '진리'라는 표현을 넣는다면 종교간 이질적인 혐오감이 다소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

이 책은 8-18세기에 복음서의 예수를 이슬람 교도들의 입장에서 새롭게 해석한 '무슬림 예수'와 관련한 이야기 50편을 수록했고, 이슬람 신비주의 사상인
수피즘, 이슬람 신학과 사상 등도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
   

 (2008년 1월 1일 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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