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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Smart Lee 2008. 9. 18. 09:12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 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위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 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엄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 일이 무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좋은글 중에서-

그리움으로 허덕이던 날속의 날에
기다림으로 애태우던 날속의 날에

언젠가, 그 언젠가는 우연처럼이라도
꼭 찾아 올거라며 벅찬 설레임을 주던 약속처럼

어둠을 뚫고 스며드는 하얀 그리움 하나가
살포시 내 가슴으로 찾아 오던날

세상은 어둠에 가리워지고
미소 만큼이나 아름다운 오색의 잎세도

찬란하다 하기보다는 은은히 내리는 별 빛에
가리워지고 기쁨과 아쉬움이 마주보며
얄밉도록 다정스리 손 잡던날

그대는 하얀 그리움으로
그대를 닮은 별 빛의 미소로 나를 찾아와

안타까이 기다리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듯
나와 내 그리움은 오래시간 포옹하며

눈이 부시도록 그리워하던 세월을 보상받겠다는듯
우리는 그렇게 입 맞춤으로 달래고 있었고

아무런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아도 좋을
교차하는 눈 빛만으로도 행복을 만끽하는

조용한 침묵속의 시간속에서
아무것도 모를 내일이 두려워
차라리 아무런 기약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 바로 지금의 행복 만이라도 좋다며

두려워질지 모를 내일의 시간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떨리는 몸을 긴~ 한숨으로 감추던것은

지금 내곁에 머문 그리움 그대가
지금 내곁에서 미소짓는 그대가

두려워해야만할 그 시간속으로 사라질까 하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였기에 그랬을 겁니다
그리움속에서 실어온글


한자락 그리움에 희망을 실은  하룻길을 전하며 유하


♬배경음악:Viva / Chris Spheeris♬

 

 

(08-09-17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운영자 유하님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