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집 수리하기와 새집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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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儒學)과 기독교 사이에는 인간 이해에 있어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그 차이점을 ‘집짓기’에 비유할 수 있다. 유학은 말하자면 헌 집을 수리하여 들어가 살자는 이론에 비유할 수 있다. 반면에 기독교는 헌집을 완전히 철거하고 새집을 지어 들어가서 살자는 이론에 비유할 수 있다. 유학에서 선비 지향하는 길은 한 마디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로 나타난다. 자신의 인격을 갈고 다듬어 훌륭한 선비가 된 다음 가정을 다스리고, 가정을 잘 다스린 후에 천하를 도모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헌집을 수리하여 들어가서 살자는 이론이라는 것이다.
(2010-10-01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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