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의 김연아, '오마주 투 코리아' 한국에 선물

광복절의 김연아, '오마주 투 코리아' 한국에 선물

   

 

한국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피겨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광복절에 '오마주 투 코리아'를 연기했다.

김연아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2011' 아이스쇼에서 2부 마지막 공연으로'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였다.

'오마주 투 코리아'는 지난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세계피겨선수권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아리랑을 주축으로 해 편집된 음악을 사용한 만큼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프로그램이다. 김연아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 역시 자신을 성원하고 사랑해주는 한국 팬들을 위한 것이라 설명했을 만큼 '오마주 투 코리아'는 특별하다.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중 한명이 되어 있는 김연아는 광복절에 '오마주 투 코리아'를 연기하며 이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특별한 느낌을 선사했다.

한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검정색 의상을 입은 김연아는 2부 공식 공연의 맨 마지막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연기를 펼쳐보였다. 기존 프로그램에서 갈라 프로그램으로 둔갑시켜 3분 30초로 만들어 김연아는 세 차례 트리플 점프를 곁들여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연기를 했다. 비록 2회의 점프는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풍부한 감성 연기로 팬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소형 태극기를 흔들어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1부 공연에서는 봄 아이스쇼 당시 크게 화제를 모은 '피버'를 연기했다. 점프를 제외했지만 풍부한 감정연기가 돋보였고 얼음판 위에서 마치 춤을 추듯하는 김연아의 몸짓에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열광했다.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김연아의 연기는 또 있었다. 바로 2부 오프닝으로 김연아는 패트릭 챈(캐나다)과 함께 깜짝 페어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패트릭 챈과 포옹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를 지어 팬들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 하기도.

김연아외에도 이번 아이스쇼는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들이 혼신의 힘을 다한 공연을 펼쳐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줬다. 2011 세계피겨선수권 남자 싱글 우승자인 패트릭 챈은 이날은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감성적인 '테이크 파이브'와 유쾌한 '문댄스'를 재치있게 표현해내 팬들이 줄곧 박수로 박자를 맞춰주기도.

셰린 본은 남아공 월드컵 주제곡인 '와카와카'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관중들은 셰린 본의 손짓에 열광하며 함께 축제를 즐겼다.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캐나다의 커트 브라우닝은 2부 공연에서 한국 가수 박진영의 '허니'에 맞춰 연기했다. 그는 원곡의 댄스 부분을 초반 연기에 포함시키는 등 철저히 '한국화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에는 복근을 보여주는 쇼맨십으로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싱 금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는 삼바 메들리로 시종일관 신나는 춤사위를 보여줘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또한 김연아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김연아의 키스앤 크라이'의 최종 우승팀인 크리스탈&이동훈 팀 역시 '카르멘'에 맞춰 특별 공연을 펼쳤다. 크리스탈의 경우 아마추어이지만 프로선수를 방불케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2011-08-15 CBS체육부 백길현기자)

 

[MD화보] 김연아, '섹시해진 피겨 여왕의 유혹'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1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에서 섹시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김연아, '섹시해진 피겨 여왕의 유혹' ▲ 김연아 '섹시한 피겨여왕' ▲ 김연아의 유혹 '유후~' ▲ 김연아 '자신감 넘치는 피겨여왕' ▲ 김연아 '이것이 피겨여왕의 무대'

김연아, 아이스쇼서 '오마주 투 코리아' 재해석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3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상대로 아이스쇼를 가졌다. 김연아는 이번 공연서 '오마주 투 코리아'를 새롭게 재해석한 '홈메이지 투 코리아'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13일 저녁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 아이스쇼에서 3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났다. 김연아가 아이스쇼를 연 것은 지난 5월 잠실실내체육관 공연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아이스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확정된 후 열린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다. 2부에서 김연아는 '오마주 투 코리아'를 재해석한 '홈메이지 투 코리아'를 초연했다. 지난 4월 모스코바 세계선수권대회서 공개한 '오마주 투 코리아'를 광복절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3분30초로 재편집한 것이다. 한국의 전통음악인 '아리랑'을 편곡한 '홈메이지 투 코리아'에 맞춰 김연아는 실수없이 점프를 소화했다. 클로징에 나온 평창 유치 확정 모습에는 관중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연아는 1부에서 갈라프로그램인 'Fever'를 연기했다. 지난 5월 공연보다 더욱 섹시하고 요염한 표정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초청선수들은 화려한 개인기로 링크를 수놓았다. 플로랑 아모디오(프랑스)는 개성적인 무대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자 출신 커트 브라우닝(미국)은 1부서 가수 제프리 테일러와 라이브로 무대를 꾸몄다. 2부서는 박진영의 '허니'에 맞춰 공연을 펼쳤다. 국내 아이스쇼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사라 마이어(스위스)와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도 우아한 연기를 보여줘 국내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이날 피날레 무대에 앞서 '키스앤크라이' 출연자 김병만과 차오름이 공연했다. 김병만은 찰리채플린 분장으로 무리없이 공연을 소화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2011-08-13 올림픽공원 = 김용우 기자/사진 한혁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