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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행치마을을 방문, 모친 신현순 여사와 감격의 포옹을 하고 있다. 반 총장의 고향방문은 이번이 네번 째다. 왼쪽은 유순택 여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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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14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고향을 방문했다.
반 총장의 고향 방문은 사무총장 당선 이후 2006년 10월과 2008년 7월, 2009년 8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6월 유엔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5년 임기의 재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이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외교통상부 차량을 이용해 주민 등 수백여 명의 환영을 받으며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윗행치마을을 찾았다.
반 총장은 고향 도착 즉시 선산에 올라가 성묘를 한 뒤 반 씨 조상을 모신 사당을 참배했다. 이어 소나무 기념식수와 지난해 말 복원된 생가 방문, 핸드프린팅 등의 행사를 가졌다.
반 총장은 이어 자신의 학창시절과 외교관 시절, 현재의 모습 등이 담긴 기념관을 둘러본 뒤 음성군민이 준비한 환영행사 참석을 위해 평화랜드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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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마을 방문후 남긴 방명록. |
반 총장은 환영 행사에 “이렇게 열렬한 환영을 받으니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감격스럽고 감개무량하다”며 “이곳을 방문한 국민은 UN이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반 총장은 충주로 이동해 모교인 충주고에서 후배 250명과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머리는 구름 위에 두고 다리는 땅 위에 둬라’는 말을 평생 가슴에 새겨왔다”며 “후배들에게 '세계를 가슴에 품은 인재'가 될 것”을 주문했다.
반 총장은 오후 1시쯤 충주시 후렌드리호텔에서 개최된 환영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홍보의 중요성과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에 대한 조언을 했다.
특히 최근 IOC 위원을 만나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일정을 소개하는 등 충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나름 해왔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이번 방한기간 중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포럼, 연합 국제보도사진전 개막식,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 글로벌 모의 유엔회의(GMUN) 개막식 등 공식 행사에 참석했으며, 14일 음성과 충주 일정을 끝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