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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아나운서의 "논리적인 말하기를 위한 메모습관"

Smart Lee 2013. 8. 23. 22:31

이현정 아나운서

타니아 커뮤니케이션

 
논리적인 말하기를 위한 메모습관
                                                                                                                       이현정

안녕하세요.  이현정입니다.
오늘은 "논리적인 말하기를 위한 메모습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준비된 화술만큼 단단한 무기도 없으며,
언제든 자신에게 유리한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정말 무기입니다.
말이란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성질이 있어서 그 영향력은 보이지 않는 수소폭탄과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때문에 "아니, 내 입 갖고 말도 못해? 말하는데 뭐 신고해야 하나?"라고 어깃장을 낼 수도 있겠으나 결국 자기얼굴에 침 뱉기 식으로 나쁜 결론으로 되돌아옵니다.
결국 자신의 입을 갖고서도 자기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말'입니다.
말이란 사회성의 아교역할을 하기 때문이며, 함부로 해서도 안 되고 생각 없이 그냥 지껄인다고 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러므로 대화에도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대화에 계획이 세워지면 토론이나 회의에서도 강한 "한 말씀"을 던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토론에 강해진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개인적이든, 조직 간에서건, 국제적이든, 준비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은 당연한 선물입니다.


외국간의 협상자리는 너무나 빈번한 사례가 됩니다.
한국과 중국. 한국과 미국, 한국과 일본, 서로가 너무 잘 알고 있을 수도 있고, 서로가 하염없이 밀고 당기는 관계 속에서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고개를 저을 수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연결되고 만나야 하는 국가 간의 협상과 만남은 스피치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협상에서 한수 뒤집음으로 인해 겪게 된 많은 시련들을 우리는 간과해선 결코 안 됩니다.
한 순간으로 국가적 위기감이 초래될 수도 있고 만세를 부를 수도 있는 것이 한마디 말에 의해서입니다.


두 눈 시퍼렇게 뜨고도 우리의 양식을 빼앗겨버린 꼴이 됐던 협상들, 이는 준비 없이 안일하게 대처한 정확한 결과일 뿐입니다.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가 있는 전략과 전술이 필수적이며, 물론 일대일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IMF시절 한일어업협정과 어업실무협상에서는 그 대가를 치르기에는 너무나 타격이 컸습니다.
두고두고 반성하고 쓴맛을 되새기며 정신 차려야 할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준비 없는 정보체계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거기에다가 협상에 대한 훈련이 전무이었던 각각의 협상 팀이 갑작스레 구성되어 앉게 된 반면, 일본은 오랜 기간 동안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그 전문성을 표현하기 위한 실습과 훈련을 10여년동안 해오던 팀들로 구성되었던 것입니다.
수많은 연습과 실전으로 다져진 그들의 머리와 입은 우리가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 것입니다.


잴 수 없는 게임이 되 버린 그날의 치욕을 교훈삼아 나아가기도 바쁜데 아직도 스피치에 대한 개념조차 서있지도 못한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개방적이며 여유 있고 당당한 현장 확인적 발언에 우리는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논리의 체계를 세우려면 자기만의 기획을 확고하게 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먼저 거칠게라도 메모하는 것으로 출발해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정리가 되어야 논리가 서는 것입니다.
정리가 되기 위한 작업을 통해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개발되기도 하는데 그럴 때까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엔 잘하는 사람의 것을 모방해도 좋습니다.
이러한 논리성의 틀은 개인적인 가벼운 대화를 할 때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Formal한 형식의 스피치에서는 더욱 그 빛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그럼 논리의 틀이란 무엇인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틀은 어찌 보면 지극히 상식적이어서 중요성을 인지하기가 쉽지 않을 듯 싶습니다. 꾸준한 노력, 계획성.
감사합니다.

 

(2012-05-21 넷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