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국빈 방문 마무리..'CEPA 연내 체결' 합의
[앵커]
두 정상은 또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연내 체결하기로 합의해 경제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교 40주년을 맞은 한·인도네시아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새로운 40년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지난 해부터 시작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CEPA 협상을 연내에 타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양국 간 교역 목표액 달성에 기여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제도화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CEPA라는 제도적 기반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사업들을 심화·발전시키자는데도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인터뷰: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어떠한 도전 과제에 직면하더라도 극복해 나갈 것이고,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따라 건설과 에너지 발전 인프라, 농업·환경,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교량과 철도 등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검토하고, 산림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협력을 강화하며, T-50 훈련기와 잠수함에 이어 신규 방산 협력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국방 분야 협력에 관한 협정을 비롯해 경제특구·산림휴양과 생태관광 개발·창조산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로 뒷받침됐습니다.
포스코 일관제철소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2단계 투자의 차질없는 진행 등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손톱 밑 가시뽑기'도 이뤄졌습니다.
또 유도요노 대통령은 새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지지를 나타냈고, 박근혜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의 방한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젯밤 유도요노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을 끝으로 2박 3일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은 양국 간 실질 협력을 심화하고 상생 경제의 외연을 확대함으로써, 보다 성숙하고 긴밀한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자카르타에서 YTN 정병화입니다.
(2013-10-13 YTN 정병화 기자)
박 대통령, 유도요노 만나 부부 추억 거론 .. 인도네시아와 CEPA
타결 이끌어
"한국에서의 로맨스 행복했나요"
이정현 "마음을 얻는 외교의 결실"
이정현 "마음을 얻는 외교의 결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오른쪽)과 기념식수 후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가운데는 아니 밤방 유도요노 영부인. [자카르타=최승식 기자]
박 대통령은 또 "최근 유도요노 대통령의 장남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들었는데 온 가족이 한국과 인연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훈훈한 분위기는 이례적인 기념식수로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유도요노 대통령 부부와 함께 대통령궁(이스타나 메르데카) 정원에 기념식수를 했다. 대통령궁에 외국 정상이 기념식수를 하는 건 이례적이다.
앞서 정상회담에선 한국·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올해 안에 매듭짓는 데 합의했다. CEPA 협상이 타결되면 두 나라의 경제교류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두 정상은 현재 약 300억 달러 수준인 교역 규모를 ▶2015년까지 500억 달러 ▶2020년까지 10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양국은 또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양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만나 10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 규모의 양자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이처럼 두 나라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진 데는 '마음을 얻는 외교'를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도 작용했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우리만이 아니라 상생하자는 자세가 상대국의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상대국으로부터 '우리는 친구다'란 말을 듣는 마음의 얻는 외교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도 신뢰를 바탕으로 윈윈하는 게 돼야 한다는 게 박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6박8일간의 해외순방을 마치고 13일 귀국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6~8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9~10일) 등 3개의 다자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정상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2013-10-14 중앙일보 허진 기자)
인도네시아와 CEPA 연내 타결 합의.. 세일즈 외교에 '성과'
■ 박근혜 대통령, 아세안 순방 마치고 귀국자동차·철강 등 관세 인하로 한·인도네시아 교역액 2020년 1000억불 전망
여러 정상들과 회담 통해 한국 전략적 공간도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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