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일본 요꼬하마에서

Smart Lee 2013. 10.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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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꼬하마에서

나는 지금 일본에 머물고 있다. 10월 1일 월요일에 김포공항을 떠나 지금은 요코하마에 있다. 요코하마 해변 가에 우뚝 솟은 70층 높이의 Royal Hotel 61층에 나의 숙소가 있다. 이 호텔에서도 중국 예약손님들이 취소되어 호텔 측이 울상이다. 센가쿠섬 소유권 문제로 중일 간에 벌어진 분쟁 탓이다. 한 항공사는 중국손님 4만 명의 예약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그런 정도이니 분쟁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가히 짐작할만하다.

일본은 한국과도 독도 문제로 시끄럽다. 한일 간에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한국 측의 손실도 만만치 않다.

 

이런 때일수록 100년 전 한·중·일(韓·中·日)삼국의 연맹을 주창하였던 안중근 의사(安重根 義士)의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새삼스러워진다.

안중근 선배는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후 일본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후 여순감옥에서 형집행을 기다리던 중에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이란 제목의 글을 집필하였다. 아쉽게도 글을 완성하기 전에 일제가 형을 집행하여 그 글이 미완인체로 남아 있다.

 

안중근 의사의 제안인즉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가 서로 다툴 것이 아니라 세 나라이면서 한 나라를 이루는 연방을 결성하여 모든 자원을 공유하고 화폐를 하나로 통일하여 평화시대를 열어 나가자는 제안이다. 그리고 삼국연방의 수도를 중심지가 되는 중국 여순에 두자는 안까지 포함되어 있다. 지금 유럽의 EU연방과 흡사한 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삼국간의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백 년 전 안중근 선배가 제안하였던 동양평화론이 새삼스러워지곤 한다. 안중근 선배의 제안을 과감하게 실현할 수 있는 걸출한 지도력이 한·중·일 삼국에 등장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2012-10-04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