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파라과이에서

Smart Lee 2013. 11. 3. 22:00

title

 

파라과이에서

월요일과 화요일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집회를 인도 중이다. 파라과이에는 3천 명가량의 동포들이 살고 있는데 그중 절반인 1,500여명이 이곳 아순시온에 살고 있다. 우리 동포들의 생활력과 침투력이 대단하여 이곳 파라과이 오지까지 나와 옷가게, 액세서리 가게, 청바지 공장, 양계장, 채소농장 등을 경영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대단한 민족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가는 곳마다 반드시 교회를 세워 교회를 중심으로 한인공동체를 이루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곳 파라과이에서도 그 점은 마찬가지이다.

 

이번에 집회가 열리고 있는 교회는 남미교회(南美敎會)이다. 47년 전 첫 이민자들이 세운 교회이다 비록 월 화 이틀 짧은 기간 주초에 열린 집회이지만 온종일 시장바닥에서 혹은 일터에서 시달린 동표들이 멀리서는 300Km거리에서까지 집회에 참석하여 교회당 가득히 모여 2시간이 넘는 동안 정신을 집중하여 설교를 듣는 모습을 보면 설교하는 내가 은혜를 받게 된다.

 

전북대학 철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통합측 교단 소속의 엘리트 목사인 이진만 목사가 진실 되게 열심히 목회를 하고 있어, 온 교우가 한마음으로 젊은 목사를 따르며 한인사회를 섬기며 파라과이와 남미 전체에 선한 영향을 끼치려는 마음가짐에 감동을 느꼈다. 나라 안에서나 나라 밖에서나 이렇게 충성스런 목회자가 있고 지성스런 교인들이 있기에 한국교회의 미래에 희망을 품게 된다.

 

남미 전체는 일찍이 카토릭이 뿌리내린 지역이다. 그러나 남미 카토릭은 토착종교인 모속신앙과 혼합되어 복음의 정체성(正體性)을 많이 상실하고 있는 기독교이기에 한국선교사들과 현지한국교회들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한국교회가 이만큼 축복 받고 힘 있는 교회가 된 것에는 이제부터 세계복음화에 큰 기여를 하라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확신을 품게 된다.

 

(2013-05-27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