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일본 오사까에서

Smart Lee 2013. 11. 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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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까에서

25일 남미에서 출발하여 이곳 일본 오사까로 왔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이다. 그간 동두천수도원 둘레길 7Km길을 열심히 오른 탓에 체력이 좋아져 장거리 여행에도 별 피로를 느끼지 않게 된 것이 고마운 일이다.

 

여행이 좋은 것은 새삼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생각을 깊게 하는 점이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더할 수 없는 수확이다. 거기에다 평소에 읽어야지 하면서도 읽을 틈을 내지 못하였던 책들을 가방에 담고 다니며 읽을 수 있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남미에서 오사까까지 오는 동안에는 현용수 박사가 쓴 < 인성교육 1권 >을 읽었다. 동두천 두레마을에 건축 중인 인터넷중독청소년치료센터인 ‘숲속창의력학교’에서 인터넷으로 망가지고 상한 청소년들에 대한 인성교육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현교수의 지론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오사까에서는 북부교회에서 토요일과 주일에 4번의 집회가 있었다. 북부교회는 88년 역사를 지닌 교민교회로 일본 땅에서 수난의 세월을 견뎌온 동포들의 안식처가 되어온 교회이다. 담임 목사인 조영철(趙永哲)목사는 감리교신학출신으로 일본의 선각자 가가와 도요히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목사이고 부인은 관서대학(關西大學)에서 함석헌 선생의 < 수난의 여왕 >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은 여성 학자이다.

 

일본은 지금 아베 수상의 등장으로 자못 분위기가 뜨거운 상태이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는 그간 국가의 상징으로만 있던 천황을 국가 원수로 세우는 헌법으로 개정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일본이 지난 20년간의 침체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려는 것은 좋은데 지난날의 침략전쟁을 합리화 내지 미화하려는 사고는 그들의 정신상태의 건전성을 의심케 한다. 그런 사고방식이 과연 일본에 유익을 줄 것인가에 대하여 일본 지도자들이 다시 생각하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녁나절 잠시 들른 서점에는 신간서적 코너에 국가경영과 경제발전 기업경영에 대한 전략서적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는 것이 두드러지게 눈에 띠었다. 21세기에는 동북아 삼국인 한·일·중(韓·日·中) 3국이 과거를 잊고 미래를 향하여 상생협력(相生協力)하는 시대가 되어져야 할 것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듯하여 염려스러움이 깊다.

(2013-05-29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