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인도네시아 자칼타에서

Smart Lee 2014. 5. 8. 21:14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인도네시아 자칼타에서

21일 인천공항을 떠나 인도네시아로 왔다. 바탐시(Batam City)에 조선소를 세운 박동희 회장의 초청으로 제3조선소의 기공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자칼타와 발리지역에서 한인교회 집회를 인도하게 된다.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의 초청자인 박동희 회장은 이미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한국인으로 28세에 빈손으로 이 나라에 와서 행상으로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세 번째 조선소의 기공식을 올리는 정도로 성공한 인물이다.

처음 행상을 다닐 때는 팔 물건들을 등짐으로 메고 식인종들이 사는 오지에까지 걸어 들어가 물건을 팔았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정비공장을 세우는데서 시작하여 지금은 조선소 3곳의 주인이 되었다. 이번에 세우는 제3조선소는 30만평 땅에 30만 톤의 배를 건조할 수 있는 규모이다. 2년 뒤 완공이 되고나면 동남아세아에서는 가장 큰 조선소가 된다.

박회장이 두레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다. 원래는 불교신자이었으나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오는 배를 타고 오던 중에 배 안에서 나의 부흥회 설교 테이프 20개를 듣고 회심하여 크리스천이 된 일로부터 시작되었다. 박동희 회장 스스로 말하기를 원래는 무일푼의 별 볼일 없는 사람이었는데 크리스천이 되면서부터 성경말씀과 두레정신으로 안목이 열리고 꿈을 가지게 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노라고 말한다.

나는 세계 여러 나라를 골고루 다니는 편이다. 그렇게 다니노라면 나의 설교나 성경 공부하는 내용을 접하고 크리스천이 되었거나 신앙의 세계 속으로의 안목이 열리게 된 분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 분들을 만날 때면 나는 목사로서 전도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더욱이나 인도네시아에서 무일푼으로 도전하여 최고의 성공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박동희 회장 같은 분들을 만나게 되면 신앙의 힘을 실감케 되고 그런 일에 통로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게 된다.

글자 그대로 "복음 만세!" 
 "예수 만세!" 

 "교회 만세!"이다.

 

인도네시아에서(2)
     

 

인도네시아는 큰 나라이다. 육지와 바다 전체의 넓이는 미국의 크기와 맞먹는다. 인구는 2억 5천만 명에 지하자원도 엄청나게 가지고 있다. 가스 매장량은 세계 1위이고 석유, 석탄, 목재, 수산물 등의 자원이 넘쳐나는 나라이다. 섬이 무려 일만 오천 개가 넘는다고 하니 완전히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이 나라에도 한류(韓流)가 들어와 한국의 연속 드라마가 매일 방영되고, 호텔 방의 TV는 LG제이고 냉장고는 삼성제이다. 공항은 현대건설이 지었고 길에는 현대차가 다닌다. 인도네시아는 현제 자칼타를 중심으로 6만여 명의 동포들이 살고 있다. 특히 어제 저녁 집회에서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참석하여 보기에 좋았다.

인도네시아는 87%가 이슬람인 이슬람 국가이나 중동지역과는 달리 온건한 이슬람이다. 이 나라에 10% 안팎의 크리스천들이 있다. 이 나라의 크리스천들의 장점은 정직한 사람들이란 인정을 받고 있는 점이다. 그래서 정부나 기업체에서나 재정을 담당하는 부서는 거의 크리스천들이라 한다. 이 점은 한국의 크리스천들이 오히려 배워야 할 점이다.

10%정도가 크리스천이라고 하니 그 수가 적은듯 하지만, 전체 인구가 많으니 거의 3천만 명에 이르는 숫자이다. 이 나라는 최근 들어 기독교가 크게 부흥하고 있는 나라이다.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세 나라가 개신교가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 나라의 교회들은 한결같이 한국교회를 성장의 모델로 삼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들 나라의 교회들을 이끌어 주며 동지적 관계를 맺어 앞으로 세계교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사명과 비전을 지녀야 한다. 그제 저녁 바탐시에서 인도네시아 원주민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였는데 인도네시아 교인들이 뜨겁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은혜를 받는 모습을 대하고 감명이 깊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는 500명에 이른다. 이들의 눈물겨운 헌신이 한국교회와 인도네시아 교회의 장래를 밝게 해 준다. 한국교회는 교파를 초월하여 이들의 선교활동을 지원하고 가족을 돌보는 일에 정성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선교사들의 자녀교육 문제에 한국교회 전체가 책임을 진다는 생각을 가짐이 마땅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3)

 

오늘이 자카르타에서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면 발리로 옮겨가게 된다. 발리는 세계적인 휴양지여서 그곳에서는 좀 한가로운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자카르타에서의 하루는 바쁜 하루였다. 오전에는 삼일 전부터 집회가 열린 연합교회에서 주일예배 설교를 하였고, 저녁에는 자카르타 교외의 갱그리한인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였다.

연합교회는 한국의 사랑의 교회에서 행정목사로 있던 김학진 목사가 목회자로 있는 교회로 자카르타에 세워진 28개 한인교회들 중에 대표적인 교회이다. 김학진 목사 부부는 미국에서 교육 받은 엘리트 목사로 열린 사고에 겸손하고 진실한 목사여서 앞으로 한인교회와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지도력을 갖춘 목회자여서 보기에 흐뭇하였다.

저녁 집회가 열린 갱그리교회는 한국의 한국도자기 계열에서 세운 회사의 일꾼들과 하림 그룹의 일꾼들이 모이는 교회여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밝은 분위기여서 집회를 인도하는 나도 즐거웠다. 하림에서는 이번에 인도네시아에 큰 규모의 사료공장을 세운다 하니 장래가 기대된다. 한국도자기 회사도 이 나라에서 크게 성장하여 도자기 제조회사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되었다 하니 고마운 일이다.

우리 한국은 바야흐로 국운상승기(國運上昇期)를 맞고 있어 지난 세기의 부진하였던 역사를 벗어나, 이제는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운을 뻗치고 있어 하늘을 우러러 감사한 일이다. 이런 기운을 계속 뻗게 하여 통일한국까지 이루어 통일한국이 세계사의 선두에 설 수 있는 자리에까지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곳 교민들도 본국에서 일어난 세월 여객선의 비극을 듣고 모두들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번에 희생당한 학생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되어, 우리 어른들이 회개하고 고쳐 그런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선진사회 선진국가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새 출발이 있을 때에라야 어린 생명들의 희생이 그나마 의미를 지니게 되어질 것이다.

(2014-04-25/28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