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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아프리카로 '북핵공조' 확대…'北견제' 군사협력(종합)

Smart Lee 2016. 5. 31. 21:27

朴대통령, 아프리카로 '북핵공조' 확대…'北견제' 군사협력(종합)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후(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에티오피아 총리, 한반도 비핵화 지지…"우리는 한국과 같은 편"
국빈만찬에 에티오피아 인사 350명 총출동…靑 "유례없는 규모"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대륙으로 북핵공조 및 대북압박 외교의 범위를 확대했다.

아프리카 순방차 에티오피아를 공식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현지 대통령궁에서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포기 및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에티오피아측의 지지를 확인했다.

하일레마리암 총리는 회담에서 "한반도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같은 편이고 늘 함께 하겠다"며 "에티오피아는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할 것이며 에티오피아가 갖고 있는 아프리카 내 영향력을 활용해 다른 국가들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일레마리암 총리는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은 그 취지에 따라 문안대로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결코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며 "지금은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에 대해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이) 핵 포기를 않고서는 미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피하고자 전통적 우호관계인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상황에서 아프리카로 확장된 박 대통령의 대북압박 외교는 안보리 결의안의 실효성을 높이고 북한의 외교적 입지를 더욱 좁히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수석은 현지브리핑에서 "에티오피아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핵실험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조를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국방협력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1974∼1991년 에티오피아 사회주의 군사정권은 친북 일변도 정책을 통해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고, 군사정권이 끝난 뒤에도 군수분야를 중심으로 북한·에티오피아 관계가 지속됐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에티오피아가 맺은 군사협력 MOU는 북한과 에티오피아의 군사협력 재추진 가능성을 차단하고, 북한의 군사적 영향력을 견제하는 의미가 있다.

양국 정상은 또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에티오피아는 세계 최대의 PKO 파병국이고, 우리나라 역시 PKO 활동과 관련해 남수단 임무단을 포함해 6개 임무단, 600여명을 파병하고 있는 만큼 PKO 활동을 토대로 양국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엘니뇨로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에 총 100만 달러 규모의 가뭄피해 지원계획(에티오피아 국가재난위기 관리위원회 50만달러,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50만 달러)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회담종료 후 하일레마리암 총리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에티오피아 주요 정·관·재계 인사와 아프리카연합(AU) 주요 인사 및 외교단을 비롯해 350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2015년 7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시 열렸던 국빈만찬 규모가 300명 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이번 국빈만찬은 에티오피아 정부로서는 유례없이 큰 규모로 개최하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2016-05-27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朴대통령 "아프리카의 꿈 공유하며 협력 파트너십 확대"

환담하는 박근혜 대통령
환담하는 박근혜 대통령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각) 첫 순방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 나온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와 환담을 하고 있다. leesh@yna.co.kr
에티오피아 언론 기고…"에티오피아, 피를 나눈 형제…참전용사에 감사"
"코리아에이드·새마을운동·문화교류 등 세가지 축으로 협력 강화"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번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은 '통합되고, 번영하는,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꿈을 공유하며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의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에티오피아 국영언론 '에티오피안 헤럴드'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의 단결과 화합을 기념하는 아프리카의 날(Africa Day·5월25일)에 저는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중심 국가"라며 "저는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 기간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아프리카연합(AU) 특별연설을 통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우리 두 나라가 맺어온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면서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언론에 소개된 박 대통령
에티오피아 언론에 소개된 박 대통령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각) 첫 순방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했다. 현지 영문 일간 신문인 에티오피안 헤럴드에 박 대통령 국빈 방문 일정과 기고문 등이 소개되어 있다. leesh@yna.co.kr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한국전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한반도의 평화와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길 때까지 싸워라,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싸워라"는 말과 함께 강뉴(Kagnew) 부대를 한국에 파병한 것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강뉴 부대의 영웅들은 253번의 전투에서 253번의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 수호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면서 "저는 5월 27일 제65주년 한국전 참전 기념식에 참석,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에티오피아는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십수년간 연평균 8∼10%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성장·변환 계획'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머지않아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문화교류 확대 등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3가지 협력의 축으로 제시했다.

에티오피아 도착한 박 대통령
에티오피아 도착한 박 대통령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각) 첫 순방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 나온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 leesh@yna.co.kr

 

박 대통령은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 사업이 출범하는데 첫 시작을 에티오피아에서 할 것"이라며 "특수 제작된 차량들이 직접 지역주민을 찾아가 더 많은 에티오피아 국민에게 보건과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도 소개함으로써 양국 국민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줄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사회·경제 발전을 이뤘던 경험을 에티오피아와 공유해 나가려고 한다"며 "한국의 성공적인 농촌개발 프로젝트였던 새마을 운동 경험을 나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의 이번 방문이 한·에티오피아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이 AU의 통합, 번영, 평화를 향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16-05-26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朴대통령·에티오피아 총리 "혈맹에서 경제협력으로"(종합)

朴대통령 "실오라기 모이면 사자도 잡아"…기업인 협력 당부
에티오피아 총리 "고국이라 생각하고 투자해달라. 적극 돕겠다"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와 함께 아디스아바바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된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피를 나눈 혈맹 국가"라며 "양국의 협력 잠재력이 큰 만큼 양국 기업인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을 찾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실오라기가 모이면 사자도 잡을 수 있다'는 에티오피아 격언이 있다"며 "한국의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혼자서는 이루지 못할 것 같은 목표도 협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교역 활성화 및 투자 확대, 인프라 협력 강화, 보건의료·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 다각화를 제안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떼나 이스뜰링(안녕하세요), "멜캄 아델"(행운을 빕니다)이라며 에티오피아 현지어로 인사말을 전한 뒤 "피를 나눈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영원한 우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일레마리암 총리는 "양국은 혈맹관계로 맺어진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며 "형제같은 국가인 한국과 협력을 하고 싶고, 단순한 동맹관계가 아니라 의미있고 상호 혜택적인 비즈니스 관계까지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기업이 안정성있게 에티오피아 진출을 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 에티오피아를 고국이라고 생각하고 투자해주기 바란다"며 "에티오피아 정부는 적극적으로 한국기업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양국 정상 외에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 약 260명이 참석했다.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도 비즈니스 포럼과 병행해 개최됐다. 이번 상담회에는 우리 중소·중견 기업 40개사, 에티오피아 및 에티오피아 인근 국가 바이어 200여개사가 참석했다.

 
 

(2016-05-28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朴대통령 "에티오피아 입맛에 맞아요?"…현지인들 "잘 통해요"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알리기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함께 코리아에이드 사업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살피고 현지인들의 소감을 들었다.

아디스아바바 대학에서 진행된 코리아에이드 현장에는 진료차량 1대와 구급차 2대, 푸드트럭 3대와 냉장트럭 1대, 영상트럭 1대 등 모두 10대의 차량이 동원됐고, 150여명의 현지인들이 한국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고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쌀과자와 분말 등을 실은 푸드트럭을 방문한 뒤 "이것을 먹어본 분들 반응이 어떻습니까. 에티오피아 입맛에 맞아요"라고 물었고, 김인식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상당히 반응이 좋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박형숙 조리사는 "현지 음식인 '인제라'와 김치소스를 함께 곁들이니 현지인들 반응이 좋았다. 코리아에이드로 인해 김치가 에티오피아에서 더욱 유명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식을 직접 시식해본 현지 여성조리사 게넷씨는 "한국과 에티오피아 음식이 잘 통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네. 쌀로 만든 (가공식품).."이라며 웃으면서 화답했다.

이에 물라투 대통령은 "쌀과자 가공기술을 한국으로부터 전수받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있겠습니까"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동진료차를 방문해 임신 35주차 에티오피아 여성이 초음파 검진을 받는 현장을 확인했고, "진료를 받아보시니 어떠셨는가.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되는 기침으로 진료소를 찾은 에티오피아 소녀를 만나 "약을 잘 먹고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트럭 앞에서 손씻기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소녀들에겐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는 입을 가리고 해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당부했고, 아이들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코리아에이드 사업현장을 둘러본 뒤 넬슨만델라홀에서 열린 문화공연 행사에 참석해 "앞으로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해서 양국이 더욱 친한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문화공연 관람 후 에티오피아 학생 30여 명에게 가방과 학용품 세트를 선물로 전달했고, 학생들은 "사랑해요, 대통령님"이라고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2016-05-29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朴대통령 "태후 진짜 주인공"…한빛부대 장병 격려(종합)

남수단한빛부대원 격려
남수단한빛부대원 격려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현지시각)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남수단한빛부대장병 격려행사에서 강태영 상병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장병들과 포옹하며 시계 선물
2014년 아크부대, 2015년 청해부대 이어 세번째 파병장병 격려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인접국인 남수단에 파병돼 재건을 돕고 있는 한빛부대 장병을 초청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대장인 김병춘 대령을 비롯해 행사에 참석한 한빛부대 장병 15명 전원과 악수를 한 뒤 환담하면서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태양의 후예가 있는데 그건 드라마이고, 태후의 진짜 주인공은 여러분"이라며 "열악한 상황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임무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병부대의 성과가 바로 그 나라 국가 위상의 척도가 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마음을 갖고 남수단의 재건과 평화정착을 위해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김 부대장 외에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여군 장교로 임관해 파병 근무 중인 윤지원 소령, 중장비 자격증을 8개나 취득해 재건전문가로 불리는 김상우 상사, 의사면허를 갖고 있으나 의무병으로 복무 중인 구자민 상병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한번 안아주십시오"라는 윤 소령의 요청에 포옹을 했고, 장병들의 파병지원 동기와 현지 생활을 일일이 청취한 뒤 "장병들이 형님, 언니같이 진심으로 도와주니 참 대단한 일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다 이렇다면 한국이 하늘 끝까지 올라갈 듯하다", "말로 칭찬이 모자를 것 같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의 얘기 하나하나가 다 감동적이고, 국민 모두에게 들려주고픈 얘기들이다. 부대원들에게도 대통령의 격려와 안부를 전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마음의 표시라 생각하고 애용해달라"며 시계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한빛부대 장병들은 박 대통령에게 남수단 지도와 한빛부대 활동사진 등으로 장식된 소형 실내등인 '한빛정'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김 부대장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는 간단한 문구이지만 전 장병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작별인사를 전하자 부대원들은 "대통령님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에 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이 순방 중에 해외 파병 장병을 직접 격려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2014년 5월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 지난해 3월 UAE 아부다비항에 입항한 대조영함에서 청해·아크부대를 각각 격려한 바 있다.

한빛부대는 2013년 3월 파병됐으며 남수단 재건 및 인도적 지원, 의료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6-05-28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