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경제·문화 분야에 대한 실질적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파리에서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반년 만에 다시 만난 두 나라 정상은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의 기초 기술과 우리의 응용·생산 기술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보자는 겁니다.
[박근혜 / 대통령 : 바이오, 인공지능, ICT 융복합 등 신산업 분야로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투자 및 제3국 공동 투자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서로 신생 회사 5곳씩을 뽑아 상대방 쪽 창업지원 기관에 입주하게 해 고부가가치 분야의 창업을 도울 예정입니다.
재난·대테러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문화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등 방송 교류를 통한 문화 융성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 했습니다.
두 나라는 또,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고위급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사절단 파견 규모와 횟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양해각서 20여 건을 체결하고, 실질적 협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창조경제 발전과 문화 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2016-06-04 YTN 김웅래)
朴대통령, 佛서 146마리 기마대·28대 사이드카 호위받으며 이동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6·25 참전용사 격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엘리제궁으로 이동하면서 기마대와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개선문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있는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 헌화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헌화 전에는 프랑스 정부 대표의 박 대통령 영접, 의장대 사열, 한불 양국 국가연주 등의 공식 순서가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헌화 후 개선문 바닥에 설치된 6·25 참전용사 기념동판으로 이동,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족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파병 참전부대 지휘를 위해 중장에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춰 참전한 몽클라르 장관 등과 같이 훌륭한 참전용사분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립할 수 있었으며 이런 참전용사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우호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국제 평화 달성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의장대의 행사 종료 보고를 받은 뒤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이동했다.
이 때 프랑스는 개선문 앞 샹젤리제 거리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146마리의 기마대와 28대의 사이드카로 박 대통령의 차량을 호위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측의 이런 호위를 받으면서 한국과 프랑스 국기가 나란히 걸린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콩코드 광장까지 차량을 타고 2.4㎞를 이동했다.
(2016-06-03 파리=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朴대통령 "한·프랑스, 창조경제·문화융성 최적 파트너"
명예박사 학위증 받은 박 대통령 (파리=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현지시간) 파리4대학(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샹바즈 파리6대학(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총장으로부터 견장과 명예박사 학위증을 전달 받고 있다. leesh@yna.co.kr
프랑스서 파리 6대학 명예 이학박사 받으며 불어로 연설
"전자공학 전공했기에 명예 이학박사 학위 더욱 뜻깊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검은색 학위복을 입은 박 대통령은 이날 파리6대학(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 명예 이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인간 존중, 그리고 자유와 번영을 향한 여정 :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제목의 학위 수락연설을 통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양국 협력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한 사람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전 세계와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시대"라면서 "대한민국은 이런 시대적 도전과 변화에 대응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추진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창조경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서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서 "이는 자유와 평등, 인간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프랑스의 정신적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는 단순히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면서 "우리의 삶을 창의적으로 변화시키고,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창조경제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이루는 핵심적인 주체는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이"라면서 "저는 양국 학교 간 협력을 확대하여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지역, 정부 등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을 강화해서 양국 인재들의 혁신적 활동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저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위대한 여성과학자인 마리 퀴리의 정신이 담긴 '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의 명예 이학박사 학위가 더욱 뜻깊고 저에게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을 요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프랑스어로 진행했다. 40여 년 전 프랑스에서 6개월간 유학한 경험이 있는 박 대통령은 2013년 프랑스 공식방문 당시 한·프랑스 경제인 간담회에서 불어로 연설한 바 있다.
파리6대학은 다른 대학과 함께 대학은 소르본 대학연합 소속으로 이들 11개 대학은 하나의 대학구를 이루고 있으며 대학 총장 위에 대학구장이 존재한다. 박 대통령 학위 수여식은 이 대학구장 사무실이 있는 파리4대학(소르본 대학)에서 진행됐으며 이는 박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수락연설에 앞서 대학구장인 프랑수아 베이 파리교육감은 개회연설을 통해 "명예박사 학위는 연구와 혁신을 통해 국가경제발전 기반을 마련하려고 하는 대통령에게 저희의 경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에게 파리 대학구 메달을 전달하면서 "이것은 변치 않는 저희 관계의 상징이자 대통령님이 파리 대학의 영원한 친구가 됨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장 샹바즈 파리 6대학 총장은 학위 추천사에서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정책과 관련, "국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평가한 뒤 학위복을 입은 박 대통령 오른쪽 어깨에 붉은 색 견장을 붙이고 학위증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양국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배우 윤정희씨 부부도 있었다.
박 대통령은 학위 수여식을 마친 뒤 프랑스 개선문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6·25 전쟁 참전용사 및 유족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두 나라의 우호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국제평화 달성에 노력하자"며 "프랑스는 2차 대전으로 상황과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한국전에 군대를 파병해 한반도 수호 및 세계 평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2016-06-03 파리=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한-불 비즈니스 포럼 축사하는 박 대통령 (파리=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불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불 비즈니스포럼 참석해 빅토르 위고·생텍쥐페리 인용하며 협력 강조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회장 "韓, 佛제치고 6대 수출국 차지…브라보"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35명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프랑스의 과학기술력과 한국의 응용·생산기술을 결합하면 에너지신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같은 신산업에서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파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오늘 여러분들이 지혜를 모아 미래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그 물결 위에서 양국이 힘차게 번영의 바다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포럼에서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상상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말과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대신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주라'는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말을 각각 인용하면서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이 혁신과 창의가 주도하는 경제로 함께 나아가기 위해 상호 협력할 부분에 대해 큰 밑그림을 그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 대 1 수출상담소 방문 (파리=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한-불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장을 방문, 김재홍 코트라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 방향과 관련, "이번에 양국 정부는 경제장관간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한국 코트라(KOTRA)와 프랑스의 '비즈니스프랑스'간 기업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면서 "이런 대화와 정보교류 채널을 활용해 여러분이 양국간 교육과 투자 확대의 주역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신산업 협력을 강조하며 "이번에 한국 전자부품연구원과 남파리대학이 함께 소량의 진동과 전파, 열 등 버려지는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서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의 전원으로 활용하는 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면서 "한국의 에너지공단과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도 의향서를 체결, 전기차 충전소 보급을 위한 공동연구와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인데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상대국에서 창업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 창업진흥원과 프랑스 파리앤코, 유라텍이 협력해 양국에서 각각 5개 창업기업을 선발한 후 상호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가동중"이라면서 "양국 정부는 이번에 체결되는 창조경제협력 의향서를 통해 양국 청년들의 창업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1 대 1 수출상담 참관 (파리=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주형환 산업부 장관, 김재홍 코트라사장이 2일 오전(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한-불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장을 방문, 다산네트워크 1 대 1 상당소에서 남민우 회장으로부터 수출상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불어로 '메르시 보쿠(Merci beaucoup·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축사를 마쳤으며 포럼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 입장시에도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파리 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불 양국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피에르 가타르 프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됐고 프랑스를 제치고 6대 수출국 자리를 차지했다. 브라보"라면서 "박 대통령의 혁신 정책은 경기불황을 극복하는 첨병이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로 혁신분야에서 세계의 레퍼런스(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장거래 성공 결과입니다" (파리=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한-불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장을 방문, 지엘테크 1 대 1 상당소에서 박주 지엘테크 사장으로부터 외국 바이어와 산업용 안전장갑거래 성공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박 대통령은 비즈니스포럼 이후에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해 참가 기업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1대1 상담회에 참석한 것은 작년 4월 페루 방문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박 대통령은 웹툰애니메이션 제작사, 핸드드라이어 업체, 히팅(heating) 케이블 생산·판매 업체 등 5개 부스를 돌면서 "한국하면 여태 알려진 대기업의 브랜드말고 중소기업 제품도 딱 떠오르게 크게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유압 관련 제품 제조업체인 대모엔지니어링의 부스 방문시 이 업체 회장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대모엔지니어링 회장을 대신해 아일랜드 바이어에게 '20년 거래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아일랜드 업체에 "20년간 한국과 비즈니스를 해왔다니 고맙다"고 말했다.
(2016-06-03 파리=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朴대통령, 안보리 의장국 프랑스와 북핵포기 공조 강화
한-불 정상 악수 (파리=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한-불 정상회담을 위해 파리 엘리제궁에 들어가며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2016.6.3 srbaek@yna.co.kr
한불 정상회담…창조경제·문화융성 최적 파트너십 구축
불어권 국제기구 옵서버 가입…非불어권·아시아 국가 중 세번째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올랑드 대통령과 이런 내용을 포함해 창조경제·문화융성 실질협력 강화방안, 북핵 공조,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국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이날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이 올랑드 대통령과 갖는 네번째 회담이다.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곧바로 규탄 성명을 발표해온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지난 3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및 유럽연합(EU) 차원의 5월 독자 제재시 선도적 역할을 했다. 프랑스는 이달 1일부터 안보리 의장국도 맡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기조를 이어나가는데 있어 프랑스의 협조를 확보하는 한편 한반도 통일 정책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와 이해를 재확인했다.
한불 양국 정상이 북핵 공조 의지를 재확인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공조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두 정상은 21세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또 문화와 산업간 융합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하자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에 불어권 국제기구(OIF) 옵서버 가입 의사를 표명했다.
57개 회원국과 23개국의 옵서버로 구성된 OIF는 불어의 위상 및 문화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1974년 공식 출범했으며 평화·민주주의·인권을 증진하고 교육·연구 및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OIF 옵서버 가입은 비(非)불어권 및 아시아 국가로는 태국,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 번째다.
청와대는 "불어권 국가와의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한편 불어권 국가와의 개발협력 증진 등을 통해 한·프랑스 양국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상대국 내에 언어교육 증진을 포함해 상호 협력 및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과 기후변화, 개발협력, 테러대응 등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 구상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두 정상이 갖는 4번째 정상회담으로 한불수교 130주년을 즈음해 역대 최상의 상태인 양국관계를 바탕으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04 파리=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