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어린이 같이 되기

Smart Lee 2008. 3. 6. 01:33

  

 

 

 

 

어린이 같이 되기


 

심리학자 에릭 번(Eric Berne)인간의 성격세 가지 기능

 

로 나누었다. 어버이 기능, 어른 기능, 어린이 기능 세 가지이다.

‘어버이 기능’은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가르치고 보살펴 주는 기

 

능이다. 양육적이고 권위적인 기능이다.

‘어른 기능’은 현실을 이해하고 현실에 잘 적응하며 대처하여 나가

 

는 기능이다.

 

 

‘어린이 기능’ 은 인간이 인간다운 맛이 나게 하는 기능으로 인간에

 

게 생동감을 주고 순수함을 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에는 웃고 울고

 

기뻐하고 슬퍼하며 인간다움을 지니게 하는 역할이 포함된다.

그런데 정신병 중에 ‘어린이 상실증’이란 병이 있다. 소위 신앙이

 

좋다는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증상이다. 울고 싶을 때에 울지를 못

 

하고 웃고 싶을 때에 웃지를 못한다. 그리고 놀고 싶을 때에 놀지를

 

못하다가 어느 날 미쳐 버리는 병이다. 인간의 마음속에 어린이 기

 

능이 매말라 인간성을 잃어버린 병이다. 요즈음 사람들의 정신세계

 

가 너무나 삭막해지는 이유가 어린이 기능을 잃어버린 탓이다. 그래

 

서 우리들 주위에는 어린이 상실증의 초기 증세에 걸려 있는 사람들

 

이 예상 외로 많다.

내가 최근에 경험하는 바로는 한국의 정치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

 

중에 이런 증상의 초기에 접어들고 있는 사람들이 숱하다. 참으로

 

염려스러운 바이다. 이런 증상에 부채질을 하는 역할을 우리사회의

 

매스컴들이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이 너무나 물

 

고 뜯고 험담하고 배척하는 기사들로 채워지고 있기에 그 텔레비전

 

을 보고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짜증스러워지고 사나워지게 되면서

 

어린이 기능을 점차 잃어가게 된다.

 

잃어가고 있는 어린이 기능을 회복하는 일이야말로 지금 이 나라가

 

신경써야 할 가장 중요한 일들 중의 하나이다. 정치도 교육도 종교

 

도 이 역할을 감당함에 총동원 되어야 한다.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가라사

 

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 같이 되

 

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8장

 

2절,3절)

 

예수님 당시에 스스로 잘 믿는다고 자부하였던 바리새인들과 사두

 

개인들 중에 어린이 기능을 잃은 사람들이 많았다. 예수님께서 이르

 

시기를 그런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셨다.

천국은 어린이 기능이 왕성하여 어린 아이들의 마음가짐으로 살아

 

가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하셨다. 어린 아이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리대로 행동한다. 마치 흐르는 물과도 같다.

그러나 어른들은 다르다. 자신의 욕망과 자신의 집착에 따라 행동한

 

다. 좋은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은 어린 아이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다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유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는 어린이 기능이 너무나 줄어들고 있다. 곳곳

 

에 술수와 거짓, 과장과 배척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현실을 고

 

쳐나가는 일에 정치가들로써는 역부족이다. 종교가 가장 크게

 

역할을 하여야 할 부분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교회다워진다는

 

것은 순수하여지고 투명하여져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을 회복하

 

는 길이다 그래야 병든 세상을 구원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

 

다.

 

 

(08-03-02/03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