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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Smart Lee 2009. 1. 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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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지난 해 12월 대학교수 180명을 대상으로 2009년 새해에 내세울 사자성어(四字成語)를 물었더니 39%가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선정하였다는 소식이다. 이념의 갈등과 계층간의 갈등, 지역간의 갈등과 세대간의 갈등을 넘어서서 화합을 이루자는 의미에서 和而不同을 선정하였다 한다. 화이부동이란 말에 담겨진 의미는 남들과 사이좋게 지내되 무턱대고 사이좋게만 지나자는 것이 아니다. 서로간의 다름과 차이점을 분명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바탕 위에서 조화를 이루어 화합을 이루어 나가자는 말이다.

논어의 자로(子路)편의 글에 “君者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한다”  말이 나온다. 위의 사자성어는 이 말에서 따온 말일 것이다. 2009년 새해에는 우리 겨레 모두가 군자(君者)다운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 그간에는 우리 사회의 어느 분야할 것 없이 늘 불화를 일삼는 소인배(小人輩)들 처럼 살아 온 감이 깊다. 나라의 지형지세가 산이 많고 땅이 척박하여서 그런지 우리는 서로 다른 점들을 들추어 갈등을 빚고 다툼을 일삼는 일에 몰두하여 온 세월을 지내왔다.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2009년에는 가정과 일터에서부터 사회와 국가 전체에 이르기까지 화합을 첫번째로 삼는 해가 되어지기를 기도한다. 신약성경 데살로니가 전서 5장에서 “사랑 안에서 서로 귀히 여기며 서로 화목하라” 고 하였다. 예수님께서도 화합과 화해의 삶을 중히 여기시어 다음같이 이르셨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태복음 5장 23, 24절)

 

(09-01-03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