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하나님의 방법

Smart Lee 2009. 7. 23. 07:24

                       

 

                                    하나님의 방법

키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1855)는 덴마크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이다. 그가 남긴 글 중에 사람을 사랑하심에 하나님이 택한 방법을 설명한 글이 있다.

어느 나라의 왕자가 사냥을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시골길에서 한 처녀를 만났다. 얼마나 사랑이 가는지 궁으로 돌아와서도 잊을 수가 없었다. 나중엔 그 처녀에 대한 사랑이 가슴에 상처가 갈만큼 깊어졌다. 드디어 그는 그 처녀를 궁으로 데려와 배필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어떻게 데려올 것인가를 궁리하다가는 세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첫째는 왕자 자신의 권위로 다가가는 방법이다. 왕자의 정장을 하고 부하들을 거느리고 다가가 청혼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여서는 그 처녀의 진정한 사랑을 얻기에는 합당치 않다고 느꼈다.

둘째는 왕궁의 영광을 보여 주는 방법이다. 부하를 보내어 처녀를 왕궁으로 데려다가 왕궁의 영광스런 모습을 보여 주고는 청혼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도 마땅치 않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하면 그녀에게 사랑의 마음이 없어도 왕궁의 영광을 보고 결혼에 응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셋째는 왕자도, 왕궁도 진정한 사랑을 보여 주기엔 합당치 않을 것이니 왕자 자신이 시골 목동의 모습을 하고는 그녀에게로 다가가 사랑을 고백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여 왕궁으로 데려와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이야기에서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시는 방법을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린 글이다. 왕자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시골 처녀는 사람들이다. 왕궁은 하늘나라이다. 왕자인 예수는 시골 처녀인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방법으로 세번째 방법을 택하셨다. 직접 이 땅에 오셔서 33년간을 사람들과 함께 사시며 자신의 사랑을 보여 주었다.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로 왔다면 누가 믿지 않겠는가? 천국을 구경시켜 준 후 믿으라면 안 믿을 사람이 누구이겠는가? 그런 조건이 아니라 순수한 사랑 자체를 보여 주어 사람들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예수께서 세상으로 오셨다. 이제 사람들 쪽에서 선택할 차례이다. 예수의 사랑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모른 체할 것인지를 선택할 차례이다.

 

(09-07-15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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