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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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다. 가을도 늦가을에 내리는 비는 우리로 숙연하게 만든다. 마치 갈 길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더 늦기 전에 준비하라는 알림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헛바퀴를 돌리듯이 낭비하며 살아온 세월을 꾸지람하며 이제나마 제자리를 찾으라는 재촉으로도 느껴진다. 저녁나절 가을비 소리를 들으며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를 읽었다.
(09-11-01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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