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고독한 사람, 위대한 사람

Smart Lee 2009. 11. 2. 13:44

                       

 

 

 
                                  고독한 사람, 위대한 사람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누가복음 5장 16절)

레바논의 사상가였던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1931)이 “가장 외로운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The loneliest man is the great man.)”고 하였다. 현대인들의 심리적인 특성 중의 하나가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는 점이다. 너 나 할 것 없이 혼자 있게 되면 자신을 감당치 못하여 안절부절못하며 TV를 켜거나 컴퓨터 앞에 앉거나 휴대전화기를 만지작거리곤 한다. 모두가 바쁘고 산만하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지쳐 있다. 그러기에 자신의 참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신세계는 고독한 자리에 혼자 있을 때에 깊어지고 성숙되어진다. 홀로 있는 고독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이다. 바쁘기만 하고 산만하기만 하여서는 절대로 정신적인 진보를 이루어 나갈 수 없다. 그래서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위대한 혼들은 한결같이 광야에서, 사막에서 혹은 산중에서 홀로 있으며 자신의 영혼을 갈고 닦은 사람들이다.

히말라야 산 중에서의 석가모니의 7년간에 걸친 고독한 수행이나 마호메트의 사막 동굴에서의 수행 같은 경우가 두드러진 예이다.

그런 점에서 성경은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홀로 40일간을 금식하였고 틈만 나면 홀로 산으로 가시거나 한적한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시거나 생각하셨다. 모세는 호렙산 기슭 인적이 드믄 곳에서 무려 40년에 걸쳐 고독한 세월을 보냈다. 엘리야도 호랩산 굴 속에서 자신의 혼을 갈고 닦았고 사도 바울은 아라비아 사막 깊숙이 들어가 3년을 지나며 자신의 영혼을 순화시켰다.

이런 점에 비추어 말한다면 요즘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너 나 할 것없이 너무나 바쁘고 산만하다. 그러기에 자신의 정신세계를 깊은 곳으로 심화(深化)시켜 나갈 겨를이 없다. 우리들 목회자들이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한국교회 전체의 장래가 자못 염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09-11-02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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