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Smart Lee 2009. 10. 24. 14:50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①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09년 10월 26일 당시엔 러시아 땅이었던 하얼빈 역 플랫폼에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에게 3발을 명중시켜 숨지게 하였다.  이토가 쓰러지자 안중근은 권총을 허공에 던지며 ‘코리아 만세’라고 외쳤다. 그때 그의 나이 불과 30세였다. 그가 사형을 앞두고 남긴 마지막 말이 있다. 100년이란 세월을 뛰어 넘어 읽는 이의 가슴에 닿는 바가 있다.
 
“내가 조국의 독립을 회복하기 위해 3년간 해외에서 풍찬노숙(風餐露宿)하다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죽노니 우리 이천만 형제자매는 각자 분발하여....독립을 회복하면 죽는자 원한이 없겠노라”
 
안중근 의사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그의 사상은 요즘 들어 재해석되고 있다. 특히 그가 주장한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이 더욱 그러하다. 그의 ‘동양평화론’은 오늘의 관점에서도 탁월성과 현실성을 지닌 선구적인 사상이다. 우리들 후손은 그의 평화사상을 국제화하고 실현시키는 일에 사명감을 품어야 한다.
 
그가 여순 감옥에서의 5개월간의 수감생활 중에 남긴 ‘동양평화론’에서는 이토의 사살이 동양평화를 지키려는 의전(義戰)이라 표현하였고 사형장에서의 최후 발언 역시 동양평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의 이 거사는 동양평화를 위하여 결행한 것이므로 임석 제원들도 앞으로 한·일화합(韓日和合)에 힘써 동양평화에 이바지하기 바란다.”
 
그는 한·중·일(韓中日) 3국이 각자 독립을 유지하면서 서로 상호 부조하는 길을 제시하였다.그런 점에서 그의 사상은 유럽연합(EU) 구상보다 70년을 앞선 생각이었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②

 

 

1909년 10월 26일에 하얼빈 역에서 겨레의 원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한 안중근은 하얼빈에서 여순 감옥으로 옮겨져 5개월 후에 사형 당하였다. 그는 1910년 2월 12일 여순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자신의 거사가 동양평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다음같이 진술하였다.
 
“나는 이토가 한일 두 나라의 친선을 저해하고 동양의 평화를 어지럽힌 장본인이기 때문에 한국의 의병 중장 자격으로 죄인을 처단한 것이지, 결코 자객으로서 그를 살해한 것이 아니다.”
 
그는 일심 공판에서 사형이 선고되자 항소를 포기하고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였다. 그는 일본 당국에 그의 저술이 끝날 때까지 사형집행을 미루어 주기를 요청하였으나 일본 당국은 서둘러 형을 집행하였기에 그의 ‘동양평화론’은 미완성인 채로 남게 되었다.
 
그의 ‘동양평화론’은 당시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었다.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을 이룬다는 간판을 걸고는 조선과 만주와 중국을 침략하던 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그의 구성을 살펴보면 유럽공동체보다 70년이나 앞선 탁월한 평화공동체 구상이라 평가된다. 그리고 요즘 논의가 일고 있는 한중일 FTA(자유무역협정) 구상이 100년 전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구성과 닮은 점이 많다는 점에서 그의 경륜이 얼마나 탁월하였던가를 짐작할 수 있다.
 
그의 동양평화론 구상의 알맹이는 다음 같다.
1) 한중일 3국의 중심지가 되는 여순을 중심지로 삼고 동양평화회의를 조직한다.
2) 한중일 삼국의 공동은행을 설립하고 공용화폐를 발행한다.
3) 한중일 3국 공동의 군대를 창설하고 타국의 언어를 가르친다.
4) 한국과 청국은 일본의 지도 아래 상공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안중근보다 100년 뒤에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안중근 선배가 품었던 겨레사랑 동포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며 겨레의 번영과 아세아의 평화를 이루어 나가는 일에 마음과 뜻을 모았으면 하는 마음 깊다.

 

(09-10-24/25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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