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꽃밭길과 가시밭길

Smart Lee 2009. 11. 8. 14:47

                       

 

 

 

                                     꽃밭길과 가시밭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린도후서 8장 9절)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 중에 도꾸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1542~1616)의 『인간경영』이란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이에야스가 삶을 쓰는 용인술(用人術)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한 사람에게 부를 주든지 권력을 주든지 명예를 주든지 어느 한 가지만 주었다고 하였다. 부와 명예와 권력까지 모두 차지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용심을 내다가는 결국은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렇다면 예수를 따르는 크리스천들의 경우는 어느 경우일까? 부를 따를 것인가? 명예를 다를 것인가? 아니면 권력을 다를 것인가?
 
한국교회에는 신학적으로 두 가지 흐름이 공존하고 있다. 첫째는 ‘번영신앙’이라 할 수 있겠고 둘째는 ‘고난신학’이라 할 수 있겠다. 번영신앙은 주로 부흥사들이나 은사(恩賜)주의 목회자들이나 대교회 목회자들이 주도한 흐름이다.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마땅한 축복으로서 부와 건강과 행복을 누림이 복음이라고 말한다. 이런 신앙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성공신앙’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물질의 축복을 주신다는 말씀도 물론 있지만 “자신의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말씀도 있다. “하나님과 재물 중에 어느 한 가지를 섬기라”는 말씀도 있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라”는 말씀도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려면 먼저 고난을 선택하라”는 말씀이 있다. 이런 흐름을 일컬어 ‘고난신앙’이라 할 것이다. 고난신앙은 다른 말로는 ‘십자가 신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번영신앙을 꽃밭길이라 한다면 고난신앙은 가시밭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들이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 번영신앙을 품고 꽃밭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고난신앙을 품고 가시밭길을 갈 것인가? 고린도후서 8장 9절에서 정답을 일러 준다. 부요한 자이지만 그리스도와 이웃을 위하여 가난의 길, 고난의 길을 선택하는 가시밭길을 가라고 일러 준다. 그 길이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길이라 일러 준다.

 

(09-11-07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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