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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대학입시 수능시험이 치러졌다. 70여만 명이 시험을 치렀다니 대단한 행사이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더러는 자신 있게 치러 만족해 할 것이고 더러는 그렇지 못하여 마음 상해하고 있을 것이다. 해마다 수능시험 성적이 부진함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학생들까지 있는 것을 보면 수험생들의 고민을 가히 짐작할만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시험 결과가 아니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앞으로 평생 살아갈 삶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다. 기초가 튼튼한 젊은이라면 비록 이번 수능시험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자신의 기초 위에서 다시 쌓아올리면 된다. 용비어천가 중에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뿌리는 나무의 기초이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듯이 인격과 실력의 기초가 튼튼한 젊은이들은 세상 풍파에 흔들리지를 않고 휘둘리지를 않는다.
구약성경 이사야서에 이르기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통하여 무너진 기초를 다시 쌓게 하겠다고 이르셨다.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라......."(이사야 58장 12절)
이 말씀에 따르면 우리들 크리스천들은 각 분야에서 기초를 쌓는 사람들이다. 그 기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격과 신앙의 기초에서 시작하여 정치의 기초 경제의 기초 그리고 학문의 기초 등 모든 분야에 두루 통하는 기초이다. 이번에 수능시험을 치른 학생들도 자신이 앞으로 살아갈 삶의 기초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2010-11-21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