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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자 이사장의 "다른1등을 길러야 합니다."

Smart Lee 2011. 6. 21. 06:47

 

송   자 이사장
명지학원 이사장

 
                                다른1등을 길러야 합니다.
                                                                                                                        송   자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남이 주는 것만 받는 것이 아니고 나도 기여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1등은 평균치를 내서 한줄로 세워서 1등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1등은 똑같은 평균치 1등이 아니라 다양한 1등, 모두를 1등으로 만들자라는 얘기다.


종교적인 얘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하느님이 우리를 세상에 보낼때는 다 뜻이있어서 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선택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다른 얼굴을 가지고 세상에 오게 된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 다르듯이 각기 다른 재능을 하느님이 주셨을 것이다.
다른 1등을 할수 있는 소질이 사람마다 타고 났다고 저는 본다.
우리가 교육을 한다는 것은 제각기 다른 1등의 소질을 가지고 어떻게 개발해서 사람들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똑같은 평균치를 만들어서 1등을 만든다는 것은 별로 좋은 교육이 아니다. 우리가 요새 이런말을 많이 한다. 옛날 세상은 소위 소품종 대량생산이었다. 포드라는 사람이 처음 자동차를 만들었을 때 '이렇게 좋은 걸 어떻게 나만 타느냐 많은 사람들이 타야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똑같은 모양에 똑같은 색깔의 값이 싼 차를 대량생산했다. 소비자는 자꾸 마음이 바뀌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다른 색깔과 다른 칼라를 원하게 된다. 제너럴모터라는 회사에 스울이라는 사장이 '똑같은 모양 똑같은 색깔은 안되겠구나'하는 것을 빨리 알고 다른 모양, 다른 색깔의 차를 자꾸 바꾸기 시작했다. 그래서 포드가 제너럴모터한테 1등자리를 내주게 된다.

즉, 요즘은 한가지로 획일화 된것을 원하는 세상이 아니다.
장사하시는 분들 용어로 말하자만 단품종 소량생산의 시대가 된 것이다.
올림픽을 예로 들자면 처음 올림픽을 시작할 때는 마라톤 하나로 시작했다.
마라톤 하나 잘하는 사람이 금메달따면 올림픽 1등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올림픽은 별별 종목이 다 있다. 태권도까지 들어가 있다.
올림픽에서 우리가 10등안에 들어가냐 1등하냐는 금메달의 개수를 가지고 결정한다.
우리나라가 88올림픽을 개최할 때 4등을 했다. 그때 금메달 12개를 땄기 때문에 4등을 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린 평균치 1등이 아니라 금메달짜리 사람을 많이 길러야 한다.

우수은 얘기로 여러분들 오리를 기르지 마라.
오리는 하늘을 날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헤엄도 치고 육해공을 다하는데 오리처럼 날를라면 뭐하냐 독수리처럼 날아야지
오리처럼 뒤뚱거리며 뛰어선 뭐하냐 호랑이 사자처럼 뛰어야지
우리는 다른 1등, 다양한 1등이 많아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가 유대인 엄마들은 자식이 타고난 재능을 찾아주기 위해서 온 시간을 다하는 데 한국엄마들은 국영수 평균치 1등에다 중점을 두기 때문에 기계적인 인간을 만들고 창조적인 인간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약점이다. 얼굴이 다르고 모든 것이 다양한 세상이 되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런 다양한 인재, 다른 1등을 많이 길러내는 그런 교육을 해야한다고 본다.

 

(2011-06-03 넷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