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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오늘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 올라

Smart Lee 2011. 7. 2. 12:00

이 대통령, 오늘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 올라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 길에 나섭니다.

이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남아공의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주력하고, 5일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열어 경제 협력을 포함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6일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평창이 가진 비교우위점을 설명함으로써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들을 설득할 계획입니다.

아프리카국과의 협력강화와 자원외교 등이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지만 오는 6일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IOC총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에서 IOC위원들을 상대로 올림픽 유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일 남아공 더반시에 도착해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펴고 6일에는 평창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연사로 참여해 직접 IOC 위원들에게 평창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2011-07-02 MBN)  

 

MB,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직접 나선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전용기 편으로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올림픽 유치위원회와 강원도 등은 강원도 평창이 3번째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개최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치열한 물밑 유치활동을 벌여 올림픽 유치를 성사시키겠다는 각오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4일간 머물면서 우리 유치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공식 비공식적으로 다양한 올림픽 유치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주마(Zuma) 남아공 대통령과 더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증진, 원자력 및 광물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협의한다.

오는 7일에는 DR콩고를 국빈 방문해 카빌라(Kabila)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자원개발, 인프라건설, 개발협력, 농업협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자원개발과 관련된 협정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8일에서 11일까지 3일동안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한다. 이 기간 중 멜레스(Meles)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 녹색성장, 농업협력, 경제통상 협력, 자원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하기로 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에 참천했던 국가로 방문기간 중 참전에 대해 사의를 전하고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와 참전용사 간담회도 갖기로 했다. 교민대표 접견과 현지 봉사단원 격려 만찬,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오찬, 아디스아바바 대학 연설, 봉사활동 일정도 잡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더반 IOC 총회 참석을 통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우리 국민의 뜨거운 염원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직접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11-07-02 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2전 3기' 평창오륜…남아공 유치전이 '승부처'


이명박 대통령은 2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이번 순방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이번으로 3번째를 맞는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지원이다.

평창은 독일 뮌헨, 프랑스 앙시 등과 함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유럽도시들이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2번이나 낙방한 평창은 유치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강원도와 조양호 올림픽 유치위원장, 이건희 IOC위원을 중심으로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일정한 성과를 거두면서 유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평이 나오고 있지만 앙시와 뮌헨이 나름대로 약점을 보완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더반 IOC총회를 앞둔 3개 도시간 마지막 유치전이 올림픽 개최지 선정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2-3일 앞당긴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유치위원회는 6일로 예정된 프레젠테이션에서 IOC위원들을 상대로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과 한국이 그동안 동남아 등 후진국들에 대한 지원규모를 늘리면서 세계 스포츠 확산 발전에 힘써온 점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더반 현지에서 100여명의 IOC위원들을 상대로 진행될 프레젠테이션에는 정부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유치전에서의 비리 개입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IOC는 각국 유치위원회와 정부관계자의 IOC위원 접촉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을 뿐아니라 상대 도시들도 로비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돼 유치활동에 적지 않은 제약이 따른다.

한국 IOC관계자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유치국간 과당경쟁을 차단하고 부정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오는 2일부터 IOC총회 때까지 IOC가 정한 장소에서 각국 유치위 관계자와 IOC위원의 접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계 관계자는 "IOC가 개최지에 대한 실사작업을 통해 이미 준비상황을 체크했기 때문에 현지에서의 IOC위원을 상대로 한 득표전과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2차 투표에서 탈락도시 지지표를 얼마나 흡수하느냐에서 개최지 선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청와대는 평창이 3번째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유치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점, 그리고 동계올림픽 유치가 국익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유치활동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비공식 지원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유치가 향후 국정운영과 대통령의 국정추진력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7-02 CBS정치부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