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추락, 현대·기아차 4위 등극
현대·기아차가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4위로 한 단계 올라선 반면 토요타자동차는 5위로 추락했다. 최근 국내외 자동차 관련기관의 추산 결과 토요타의 상반기 판매량이 현대·기아차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토요타가 공식적으로 밝힌 수치는 현대·기아차에 못 미쳤다. 토요타는 2일 2011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 발표를 통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한 122만1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앞서 2010회계연도 4분기(1~3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약 13% 감소한 179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토요타의 올 상반기(1-6월) 글로벌 판매대수는 1년전보다 22% 줄어든 301만2000대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3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순위는△GM(464만대), △폭스바겐(409만대), △토요타(348만대), △르노-닛산(343만대) △현대·기아차(319만대)로 현대차가 토요타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토요타의 판매대수는 르노-닛산, 현대·기아차보다 적었다. 이와 관련, 현대차 (224,000원 11500 -4.9%)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소매 기준 317만대, 도매(출고) 기준 319만대"라며 "회사마다 실적발표 기준이 달라 토요타가 어떤 기준으로 판매대수를 발표했느냐에 따라 순위는 또 달라질 수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토요타의 추락은 올해 일본 대지진에 따른 생산차질과 이로 인한 판매급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토요타는 올 1분기 1079억엔의 영업손실을 내 2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29.4% 감소한 3조4410억원을, 순이익은 99.4% 감소한 11억엔을 나타냈다.
(2011-08-02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최종일 기자 ) |
작년엔 148만대 差…올해는 추월 '사정권'
상반기 글로벌 판매 319만대…점유율 8.4%로 끌어올려
10여년 전만 해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10위권 밖을 맴돌았던 현대 ·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4위를 넘보고 있다.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 합병한 직후인 2000년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해 10년 만에 일본 도요타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 · 기아차는 작년 동기보다 15.9% 증가한 319만대를 판매했다. 현대 · 기아차는 증가율 면에서 주요 세계 자동차 업체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작년 말 8.1%에서 8.4%로 끌어올리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 · 기아차는 판매량 기준으론 작년에 이어 세계 5위를 유지했지만 경쟁업체들과 격차는 크게 줄였다. 현대 · 기아차는 2년 연속 4위에 오른 르노닛산(343만대)을 24만대 차이로 따라붙었다. 대지진 여파로 작년 세계 1위에서 올해 3위로 떨어진 일본 도요타(348만대)도 사정권 안에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현대 · 기아차와 도요타의 격차는 148만대였으나 올해엔 29만대 차로 줄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도요타의 65% 수준을 판매하는 데 그쳤던 현대 · 기아차가 이를 90%대까지 좁힌 셈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합병한 1999년 이전만 해도 두 회사의 판매량을 모두 합쳐도 세계 13위에 불과했다.
이후 2000년에 처음으로 세계 10위에 오른 뒤 2002년 8위,2007년 6위,2010년 5위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현대 ·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어 하반기에 일본 업체들이 부분적으로 정상화된다 해도 현대 ·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 판매량 기준으로 작년 2위였던 미국 GM이 올해에는 1위를 차지했다. GM은 중국과 미국 양대 시장의 호조로 작년 상반기 대비 11.7% 증가한 464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였던 독일 폭스바겐이 2위로 뛰어올랐으며 5위인 현대 · 기아차에 이어 미국 포드(240만대)가 글로벌 판매 6위를 기록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207만대),PSA(185만대),혼다(156만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은 신흥시장 성장과 미국시장의 회복세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3671만대로 집계됐다. 일본업체 감산과 신흥시장의 긴축 정책 영향으로 러시아와 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 증가세는 둔화됐다. (2011-08-02 한경 정인설 기자)
(출처: http://www.dana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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