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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서 80억弗 발전소ㆍ유화단지 건설수주

Smart Lee 2011. 8. 26. 22:59

 

카자흐서 80억弗 발전소ㆍ유화단지 건설수주

 

이 대통령, 카자흐 아스타나 도착
(아스타나=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아스타나 국제공항에서 이세케세프 부총리 겸 산업신기술부장관의 안내를 받아 공항을 걸어나오고 있다. 2011.8.24 zjin@yna.co.kr

한ㆍ카자흐 정상회담 계기로 계약 매듭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서 80억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식경제부와 카자흐스탄 산업신기술부는 25일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등으로 구성된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또 LG화학은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를 건설, 카자흐스탄석유화학(KPI) 합자 형태로 운영하는 사업 계약서를 KPI와 체결했다.

   이들 협정과 계약은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것이다.

   이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발하쉬 화력발전소와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잠빌 광구 탐사 등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산업화에 성공한 한국이 카자흐스탄의 산업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이 대통령, 카자흐 도착
(아스타나=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아스타나 국제공항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1.8.24


   발하쉬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발하쉬 호수 남서부 연안에 1천32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어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는 40억 달러로 추산된다.

   아티라우 유화단지 사업은 카스피해 연안의 텡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연산 80만톤)을 생산하는 석유화학플랜트를 신설해 운영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역시 40억 달러에 달한다.

   이와 함께 아티라우 유화단지 건설 자금 확보를 위해 우리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은 KPI의 모회사인 UCC와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대덕연구단지는 `한-카자흐 기술협력센터' 설립ㆍ운영 협약을 카자흐스탄 국가혁신펀드와 맺었다.

   CNG(압축천연가스) 사업에 뛰어든 코오롱도 알마티 등에 CNG 충전소 100기를 건설해 운영하는 2억5천만달러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 2009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실질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키로 한 데 대해 사례했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11-08-25 아스타나=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기자)

 

 

이 대통령, 카자흐 대통령과 정상회담
총 20여건의 다양한 분야 MOU 및 계약 체결

마지막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래 매년 정상회담을 개최하여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정상간 친분을 돈독히 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정례적 정상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게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마지막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양 정상은 회담을 통해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보건·의료, 환경, IT, 농업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 및 중앙아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 공통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양국 관계가 지난 2009년 5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실질협력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각 분야에서 추진중인 협력 사업들이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가자는데 합의했다.

특히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잠빌광구 탐사 및 아티라우 석유화학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향후 양국간 협력 확대를 위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동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는 한국이 카자흐스탄의 산업다변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 ⓒ 청와대

양 정상은 지난해 한국에서의 ‘카자흐스탄의 해’와 올해 카자흐스탄에서의 ‘한국의 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양 국민간 친선과 이해가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간 우호 분위기가 양국 관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G20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2010년 12월 OSCE 정상회의 및 2011 동계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참석 결정에 사의를 표했으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카자흐 양측은 정상회담 종료 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정부간 협정을 체결하고 수교 이래 최대 협력사업인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신규사업)을 위한 합자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카자흐 방문 계기로 총 20여건의 다양한 분야의 MOU 및 계약이 체결됐다.
                

(2011-08-26 KMB 양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