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시진핑 모교에서 중국어로 연설..박수갈채
박 대통령은 칭화대 연설 시작과 끝을 유창한 중국어로 말해서 중국인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현지에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칭화대 학생들 앞에 선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어로 인사말을 했습니다.
[곡식을 심으면 일 년 후에 수확을 하고, 나무를 심으면 십 년 후에 결실을 맺지만, 사람을 기르면 백 년 후가 든든하다는 (중국고전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연설의 마무리 역시 중국어로 했습니다.
20여 분의 연설 가운데 중국어 연설 부분은 3분 정도였지만, 학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중국 언론과 누리꾼들은 박 대통령의 중국어 실력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중국어 연설을 통해 중국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CCTV : 박 대통령은 유창하게 중국어를 구사했을 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청중들과 교감했고, 적절한 유머도 구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칭화대 연설 직전 류엔둥 중국 부총리와 환담하면서, 경기도 파주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는 중국군 유해 360구를 유족들에게 송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류엔둥 부총리는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뜻 깊은 의미가 있는 일인만큼 시진핑 주석에게 바로 보고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2013-06-29 SBS 정준형 기자)
"결국 한점, 어떻게 남느냐" 朴대통령, 진솔 답변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뒤 마주보며 웃고 있다. |
박 대통령은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니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때는 역시 부모님이 두 분 다 차례로 흉탄에 돌아가셨을 때"라며 "저 자신도 테러를 당해서 죽음 직전까지 갔던 때도 있었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특히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그 마음의 상처는 '도저히 내가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하고 무너져 내리듯이 힘들었다"며 "아주 고통스러웠던 시절이었는데, 그때 제가 옛 선현들의 말씀을 읽고, 또 많은 고전, 중국 고전, 중국의 철학사를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저 자신이 그 마음을 풀어내는 이런 책을 쓰면서, 수필을 쓰면서 마음을 다스리면서 그렇게 할 수가 있었다"며 "그때 쓴 책 중의 하나가 '결국 한 줌, 결국 한 점'이라는 제목으로 작은 책을 만들었는데, 결국은 인생사의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살다 가면 한 줌의 흙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무리 100세 이상을 산다고 하더라도 긴 역시의 흐름에서 본다면 딱 점 하나도 안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 한 점이 어떻게 남느냐에 따라서 두고두고 욕을 먹기도 하고 또 두고두고 인류에 공헌하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참 바르게 살아야 된다, 진실 되게 살아야 된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솔 숲 이라든가 유적지가 한국에 많이 있는데, 그런 데를 다니면서 자기의 생각을 가다듬고 또 결심한 것을 다시 다지고 그것을 극복해 왔다"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은 남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내가 이것을 이겨내겠다. 내 마음을 다스리겠다' 하는 마음의 힘을 자기가 세우고 갖는 것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리고 여성들이 사실 결혼을 하게 되면 자신이 갖고 있는 꿈도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기 꿈을 이루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여성이 찾아서 꾸준히 연마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 "어떤 경우도 결혼을 해서 못 하겠다 그렇게 포기하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꿈을 내가 이루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또 준비도 그렇게 해 나가면서 의지를 갖는다면 그것이 바로 어려움이 있을 적에도 극복해 내는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3-06-30 머니투데이 시안 김익태기자]
[한·중 정상회담]중 언론 "중국을 아는 오랜 친구"
【 앵커멘트 】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현지 언론은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중국 언론들은 박 대통령을 중국을 제대로 아는 '라오펑요우', 즉 오랜 친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중국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오랜 친구를 뜻하는 중국어인 라오펑요우, 또는 중국을 제대로 아는 '중국통'으로 부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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