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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진시황릉 병마용갱 방문…中문화 존중뜻

Smart Lee 2013. 6. 30. 09:47

<朴대통령 진시황릉 병마용갱 방문…中문화 존중뜻>

병마용 둘러보는 박근혜 대통령
병마용 둘러보는 박근혜 대통령
(시안=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중국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산시성 시안에 있는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둘러보고 있다. 2013.6.30 jeong@yna.co.kr

외국 정상들 많이 찾아…우리 대통령은 처음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30일 3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 고도 시안(西安)의 대표적 유적지인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찾았다.

중국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화 유적지로는 만리장성과 병마용갱이 꼽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병마용갱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역대 다른 대통령과 달리 상하이(上海)가 아닌 시안을 방문한 것 자체가 중국과 정치나 안보, 경제 등 다른 분야 못지않게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와 소통도 중시했기 때문인데 이날 병마용갱 방문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양국간 문화교류 및 신뢰관계 강화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병마용갱 방문의 한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닉슨과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자크 시라크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등 유력 외국 정상들도 중국 방문시 이곳을 찾았다.

 

병마용 둘러보는 박근혜 대통령
병마용 둘러보는 박근혜 대통령
(시안=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중국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산시성 시안에 있는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둘러보고 있다. 2013.6.30 jeong@yna.co.kr (끝
특히 1998년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가족들과 함께 병마용갱을 방문함으로써 텐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냉각돼 온 양국 관계를 종전 수준으로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병마용갱의 유래는 사마천의 사기에 자세히 기술돼 있다. 진시황은 즉위하자마자 전국에서 70만명을 차출해 무덤을 조성했는데 병마용갱은 이 무덤에 딸린 배장갱(陪葬坑)과 배장묘(陪葬墓) 200여개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병마용갱은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 1974년 봄 농민들이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했으며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병사와 전차, 말, 곡예사, 악사 등 다양한 사람과 동물, 사물 8천여개의 채색 테라코타로 진법에 따라 배치돼 있으며 실물보다 조금 크게 제작된 병사는 기병인지와 보병인지에 따라, 또 계급에 따라 복장이 각기 다르며 표정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다.

 

 

(2013-06-30 시안=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朴대통령 "시안 반도체공장, 한중공동발전 기여하길"

삼성전자 건설현장 방문한 박 대통령
삼성전자 건설현장 방문한 박 대통령
 
(시안=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 산시성 시안에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 현장을 방문,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3.6.30 dohh@yna.co.kr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공장 건설현장 방문

中서부대개발ㆍ내수시장에 우리 기업 진출확대 독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산시성(陝西省)의 성도 시안(西安)에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 현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중국 서부대개발 참여와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를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안 산업개발구의 현장을 찾아 이재용,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업체 임원 및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산시성이 중국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만큼 앞으로 한국은 산시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서부지역에 더 많은 관심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과 악수하는 박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과 악수하는 박 대통령
(시안=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 산시성 시안에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 현장을 방문, 이재용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3.6.30 dohh@yna.co.kr
또 삼성이 중국에서 추진해온 '희망소학교 설립', '시각장애인 개안 수술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치하하고, 이런 기업 이미지 제고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중국 내 기업활동을 성공적으로 해 나갈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시안 반도체 공장이 양국 공동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삼성전자는 급성장하는 중국 및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안에 총 70억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방명록 쓰고 웃는 박 대통령
방명록 쓰고 웃는 박 대통령
(시안=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 산시성 시안에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 현장을 방문, 방명록을 쓴뒤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자리에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3.6.30 dohh@yna.co.kr
삼성전자의 시안 투자는 단일 건으로 우리 기업의 대중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특히 최첨단인 10나노급 낸드플래시 기술이 적용돼 중국 내 최초의 낸드플래시 공장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산시성은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및 내수시장 육성 정책의 전략적 요충지로, 최근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부상하고 있다.

 

 

(2013-06-30 시안=연합뉴스 신지홍 박성민 기자)

 

朴대통령 시안방문..경협·中문화존중·시진핑 배려

"시안에서 中 내륙개발 한국 참여방안 찾아볼 것" 언명 천년고도 방문은 우의 상징…시주석 '정치적 고향' 고려한듯

 "시안에서 中 내륙개발 한국 참여방안 찾아볼 것" 언명
천년고도 방문은 우의 상징…시주석 '정치적 고향' 고려한듯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대한민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을 찾은 데에는 여러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일단 3천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古都) 시안을 방문한 것은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 중국과 우의를 다지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시안은 주나라 시기부터 진(秦), 당(唐) 등 중국 역대 13개 왕조가 도읍으로 삼았던 곳으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유서깊은 장소다. 진시황릉, 병마용, 양귀비 목욕탕 화칭츠(華淸池), 측천무후 건릉 등 문화유적지도 즐비한 곳이다.


박 대통령이 시안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으로 해석돼 중국인들에게 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박 대통령이 중국과의 경제협력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시안에서 찾으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은 향후 새로운 한중관계 20년을 맞아 경제협력의 '격'(格)을 지금까지보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수출 위주에서 내수 위주로 경제 전략의 전환을 꾀하는 현 상황이 한국 기업들에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상대적으로 낙후한 내륙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서부대개발' 등의 사업에 수년 전부터 깊은 관심을 가져온 결과이기도 하다.

실제 박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쓴 자서전에서 "1970년대 중동 진출로 큰 기회를 만들었다면 21세기에는 중국의 서부대개발이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썼다.

이런 점이 시안을 선택하게 했다는 것이다. 시안이 중국의 서부대개발의 거점 도시 가운데 하나로 최근 들어 이곳이 한중 경제교류 협력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인 셈이다.

시안에는 삼성전자가 70억달러(약8조원)라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반도체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160여개의 협력사가 동반 진출해 있다.

LG상사, 심텍, SK텔레콤 KMW, 다산네트웍스 등 한국 기업들도 다수 진출해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8일 한중 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중국 정부도 연안지역의 성공적 발전을 내륙으로 확산하기 위해 서부대개발ㆍ중부굴기ㆍ동북진흥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내일 시안을 방문해 중국의 내륙개발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 같은 의중을 가장 잘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이 시안을 '전진 기지'로 삼아 중국 내륙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시안 방문을 통해 만들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와 함께 시안이 한중정상회담 상대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도 제2 방문도시로 결정된 배경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1953년 베이징에서 태어났지만 문화대혁명 시기에 숙청돼 좌천된 아버지 시중쉰(習仲勛) 전 국무원 부총리를 따라 하방, 산시성 옌안(延安)시 량자허(梁家河)에서 7년간 생활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환대를 보여준 시 주석을 배려하고 시 주석과 개인적인 신뢰와 우의를 다지려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2013-06-29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한·중 정상회담]박 대통령, 시진핑 정치적 고향 시안 도착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9일) 베이징을 떠나 중국 순방 2번째 방문지인 산시성 시안에 도착했습니다.
시안은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합니다.
중국 시안에서 김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적 고향인 시안을 방문했습니다.
시안은 시 주석 부친의 고향으로 중국의 3대 교역도시 중 하나.
역대 대통령으로선 첫 방문입니다.
시안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160여 개의 우리나라 협력업체가 진출할 지역이기도 합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시안 방문은 고대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시안이 한국과 중국 서부 지역 간 교류협력의 중심지라는 점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 행 / 청와대 대변인(지난 26일)

- "시안은 앞으로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및 유럽진출을 위한 전진 기지로서의 미래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입니다."

4대 국정 기조의 하나로 '문화융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3천 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고도, 시안은 박 대통령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시안 )

- "박 대통령은 내일(30일) 시안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을 둘러본 뒤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시안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2013-06-29 MBN)
 

朴대통령, 산시성 당 서기 만나 교류 확대 논의

 

2박3일간의 베이징(北京) 일정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중국 산시성(陝西省)의 성도인 시안(西安)에 도착한 뒤 자오정융(趙正永) 산시성 당 서기와 만나 교류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오 서기와 면담 및 만찬을 갖고 한국과 산시성 간 경제와 문화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2001년 시안을 잠시 방문했던 점을 들면서 역사고도이자 서부대개발의 요충지이며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 3대 교육도시 중 하나인 시안 방문을 통해 양측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했다.

또 양국 간 인문교류 강화와 관련해 산시성과 협력할 내용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산시성 정부와 자오 서기의 관심과 협조를 기대했다.

아울러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현지 거주 한국 국민들의 교육문제 해결, 합작영화 제작 등 한국 기술과 산시성의 문화를 결합한 협력 추진 등을 제안했다.

특히 시안에 우리 광복군 주둔지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표지석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자오 서기는 경제통상, 문화, 교육, 관광 등 분야에 있어 양측의 교류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기업의 발전환경 제공 지원, 현재 조성 중인 국제단지 및 현지 우수학교 지정 등를 통한 한국인 자녀 교육문제 해결, 합작영화 제작 등 문화산업 협력의 긍정적인 추진 등을 약속했다.

광복군 주둔지 표지석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중국이 함께 독립운동을 전개한 역사를 소중히 여긴다는 점을 밝히면서 적극 검토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박 대통령은 인문교류 강화를 위해 청소년들의 방학을 이용한 상호방문 교류를 제안했다. 또 이번 방중에서 따오기의 고장인 산시성이 따오기 2마리를 기증키로 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전날까지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우친젠(婁勤儉) 산시성 성장도 배석했다.


(2013-06-30 시안=뉴시스 박정규 기자)

 

朴대통령, 시안 광복군유적지 표지석설치 허가요청

산시성 당서기와 경제ㆍ문화협력 논의…따오기 기증에 사의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제2방문도시인 산시성(陝西省)의 성도 시안(西安)에서 산시성 자오정융(趙正永) 당서기, 러우친젠(婁勤儉) 성장과 면담 및 만찬을 갖고 경제와 문화 부문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2001년 시안을 잠시 방문한 바 있지만 이번에 와서 상전벽해와 같은 엄청난 발전을 실감한다"며 "역사고도이자 서부대개발의 요충지이며 중국 3대 교육도시 중 하나인 시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산시성 간에 교류, 협력이 가일층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산시성 간 교역은 지난해 약 5억달러였지만 올해는 5월까지 교역액이 3억7천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곳에는 한국기업이 100개 진출해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미래비전 공동성명 내용을 소개한 뒤 "경제통상, 문화, 교육, 관광분야에 있어 산시성과 협력할 내용이 많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우리 국민들의 현지 학교 입학이 어려운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합작 영화 제작 등 한국 기술과 산시성의 문화를 결합한 협력 추진을 제의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1940년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이 시안의 창안구(長安區) 두취진(杜曲鎭)에 주둔한 바 있고, 우리 정부가 2009년부터 그곳에 광복군 유적지 표지석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소개하면서 사업 허가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의 역사ㆍ문화 도시 거주 청소년과 산시성 청소년들이 방학에 상호 방문 교류를 하게 되면 미래를 위한 훌륭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중국이 산시성의 따오기 2마리를 기증키로 한 것에 사의를 표한 뒤 "2008년 기증받은 따오기 2마리가 27마리로 번식했는데 이번에 2마리가 추가돼 더 빠르고 건실하게 번식할 수 있었다"며 "한국과 산시성의 우호 협력도 이처럼 빠르게 발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자오 서기는 박 대통령의 시안 방문을 환영하면서 박 대통령의 여러 요청과 제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거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2013-06-30 시안=연합뉴스 신지홍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