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이 교육에 실패한 이유

선진국들이 교육에 실패한 이유(1)

몇 해 전 일본 게이오대학(慶應大學)총장이 서울에 와서 특별강연을 하였다. 강연 주제가 선진산업 국가들의 고등교육이 주제였다. 강연 중에 선진사업 국가들이 고등교육에 실패한 이유 세가지를 지적하였다. 오늘의 한국교육을 살펴볼 때에 지당한 지적이라 여겨진다. 첫째는 젊은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가르쳐 주지 못한 점이다. 교육이 교육다워지려면 피교육자들인 젊은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가르치고 깨우쳐야 교육다운 교육이 되겠거늘 요즘 교육은 기껏해야 취업에 필요한 과목, 입신출세에 필요한 내용들을 가르침에 머물고 있기에 교육이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었다. 둘째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국가건설(Nation Building)에 대한 사명감(Mission Mind)을 깨우쳐 주지 못한 점이다. 옛날 서당교육은 비록 교육시설은 보잘것없는 사랑방 교육이었지만 젊은이들에게 학문을 닦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였다. 유학수련(儒學修練)의 궁극의 목표였던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濟家治國平天下)를 분명히 제시하였다. 학문을 배우는 근본목표로 먼저 자신의 몸과 인격을 닦고 가정을 잘 다스리며, 나아가 나라를 튼튼히 세운 후에 천하를 도모하는 것이라 하였다. 셋째는 젊은이들에게 부모 세대에 겪은 고난의 의미를 체득(體得)시키지 못한 점이다.            선진국들이 교육에 실패한 이유(2)   어제 글에서 선진산업 국가들이 고등교육에 실패한 이유를 일본 게이오대학 총장이 세 가지로 지적한 내용을 소개하였다. 그런 선진국들 중에는 한국도 포함된다. 첫째는 젊은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실패하였고, 둘째는 젊은이들에게 국가건설에의 사명감을 심어 주는 일에 실패하였다. 그리고 셋째는 부모 대에 겪은 고난을 몸으로 배우는 일에 실패하였다. 오늘 글에서는 이 세 번째 이유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역사학에서 쓰는 말 중에 "부모 시대 때의 고난을 몸으로 익히지 못한 세대는, 부모 시대의 고난의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런 역사는 구약성경 여호수아서와 사사기서에서 실감나게 보여 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의 오랜 종살이를 벗어나 40년에 걸친 광야생활의 고난의 행군을 보내고 가나안 땅으로 진입함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광야생활의 고난과 그 고난 중에서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체험하였던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는 하나님을 잘 섬기며 안식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세대가 죽고 고난의 세월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가 등장하면서 하나님 신앙에서 벗어나 우상을 숭배하고 도덕적으로 부패하게 되어 다시 고난의 역사를 되풀이 하게 되었다. 사사기에서 이 사실을 다음같이 일러 준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더라...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사사기 2장 7절~13절)   (2012-03-13/14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