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신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Smart Lee 2013. 8. 23. 21:10

title

 

               신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이번 미국 여행길에 인천공항 서점에서 책 세권을 구입하였다. 한권은 미국 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 읽었고, 한권은 지금 틈틈이 읽고 있다. 다른 한권은 화요일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읽을 예정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김종대씨가 쓴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쳤나이다."는 책이다. 버지니아에서 집회를 인도하는 틈틈이 읽으며 이순신 장군의 인격과 경륜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게 된다.

 

비록 4백 년 전이지만 우리에게 이런 조상이 있었다는 사실에 흐뭇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나도 비록 늦기는 하였지만 이순신 장군 같은 성실함과 지성스러움으로 내가 맡은 임무를 감당할 수 있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읽으며 가장 가슴에 닿는 부분이 "신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고 선조 왕에게 눈물로 글을 전한 부분이다. 이때는 소인배들에게 모함을 당한 이순신이 죽을 고비를 겨우 넘기고, 백의종군하고 있던 때이다. 이순신 대신에 수군을 맡은 원균이 한번 싸움에 조선 수군이 전멸하였다. 이순신이 5년간 양성한 수군과 거북선 모두가 바다 밑에 가라앉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이순신은 8월 18일 일기에 "통곡함을 참지 못했다..."라고 쓰여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이순신을 고문하고 사형선고까지 내렸던 선조는 이순신 장군에게 수군 지휘권을 다시 부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장군은 단 한마디의 불평 없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일에 목숨을 걸었다. 모든 전선이 무너진지라 조정에서 그에게 “바다를 버리고 육지에서 적과 싸우라"라는 교지를 내리기까지 하였다. 이때 이순신이 명언을 남겼다.

 

"아직도 신에게는 12척의 전선(戰船)이 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막아 싸우면 아직도 할 수 있습니다. 전선이야 비록 적지만 신이 죽지 않았으니 적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온 세계가 불경기에서 허덕이고 있다. 그러나 어떤 불경기가 오고, 시련이 닥칠지라도 "아직 우리에게 12척의 배가 있습니다!"고 말한 이순신 장군의 기백이 우리에게 있다면 무엇이 두렵겠는가!“

 

(2013-05-08 김진홍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