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Smart Lee 2013. 10. 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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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나의 서가에 꼽혀있는 책 중에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책이 있다. 요즘 들어 이 말이 실감나게 느껴진다. 나는 2년 전 이곳 동두천 두레수도원으로 들어오기 전엔 감기를 달고 살다시피 하였다. 그런데 이곳으로 옮겨온 지 2년 동안 감기한 번, 몸살 한 번 나지 않았다. 수도원 둘레길 7Km를 날마다 걷기 때문이다.

 

숲속 길을 아무런 생각 없이 빈 마음으로 걷고 또 걷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건강하게, 행복하게 하는 줄을 이전에는 짐작조차 못하였다. 그래서 금년 1월부터 ‘10일 금식수련’ 프로그램을 진행케 되면서 금식에 참여하는 참가자들도 7Km 둘레길을 함께 걷도록 하였다. 처음에는 너무 무리한 계획이라고들 염려하였으나, 첫 번째 금식하던 1월에 우리 부부가 먼저 풀-코스를 참가하여 실천하였더니 거뜬히 감당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안심하고 정규 프로그램으로 넣었다.

 

오늘이 3회 금식모임의 5일째이다. 오늘 역시 34명의 참가자들이 걷기를 강행하였다. 참가자들 중에는 20대에서 7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섞여 있다. 직업도 교수, 기업인, 주부 등등으로 다양하다. 개중에는 산이라고는 한 번도 올라가 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첫 날 산 오르기를 출발할 때는 자신의 체력을 염려하는 기운이 완연하였다. 그러나 오늘로 5일째가 되니 사람들이 자신감이 생겨 오히려 앞장서서 걷는다. 그런 변화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10일 동안 물만 마시면서 날마다 산길 7Km를 걸을 수 있는 자신감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각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에 깃들어 있는 < 할 수 있다! >는 ‘정신의 힘’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힘을 주신다는 ‘믿음의 힘’이다.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자신 속에 깃들어 있는 힘을 깨닫고는 모두들 만족해하고 행복해 한다.

 

(2012-07-17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